거대한 청바지, 과연 무슨 용도로 만들었을까. 일본 온라인쇼핑몰에 청바지 모양으로 된 커플 침낭이 등장해 화제다. 언뜻 보면 일반 청바지와 별 차이가 없는데, 다리 부분에 구멍이 뚫려있다. 덕분에 한 명씩 들어가 얼굴만 쏙 내놓고 잠을 잘 수 있다. 안감은 부드럽고 폭신한 보아 소재로 만들어 따뜻한 겨울을 책임진다. 혹시 침낭이 답답할 경우 지퍼를 내리면 이부자리로 변신한다. 사이즈는 어른 두 명이 들어갈 만큼 넉넉하다. 가격은 4만 2120엔(약 42만 원). ★관련사이트: felissimo.co.jp/int/gcd831890/#
얇은 옷에도 부착할 수 있을 만큼 작은 휴대용 선풍기다. 클립 형태라 셔츠 앞부분, 옷깃, 허리띠, 모자, 유모차 등 원하는 곳에 간편하게 거치할 수 있다. 바람세기는 3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작동 시간은 4~8시간 정도다. 매력적인 건 선풍기 기능만 갖춘 게 아니라는 점이다. 에센셜오일을 넣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준다. 오일에 따라 모기 퇴치용, 혹은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가격은 59달러(약 6만 4000원)부터. ★관련사이트: blotechnology.com/pre-order
편지 봉투를 열 때 사용하는 레터 나이프. 손으로 뜯는 것보다 확실히 깔끔하게 개봉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디자인에 치중한 레터 나이프다. 오다 노부나가, 사카모토 료마 등 일본에서 유명한 무사들의 명검을 모티브로 했다. 단순히 흉내만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인이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신경 써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거치대가 함께 포함돼 있어 장식용으로 세워놓아도 멋지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선물용으로 인기라고 한다. 가격은 3400엔(약 3만 4000원). ★관련사이트: makuake.com/project/nikken-cutlery
일본 닛산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슬리퍼를 선보였다, 사람이 따로 슬리퍼를 정리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정리정돈되는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기초로 슬리퍼들이 서로의 위치를 파악, 충돌을 피하며 제자리로 돌아간다. 마치 자동차가 주차하는 모습을 보는 듯하다. 실제로 신형 자동차에 내장된 ‘오토파일럿 주차’ 기술을 응용했다고 한다. 향후 실용화되면 전통여관(료칸) 직원들의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 미정. ★관련사이트: nissan.co.jp/BRAND/TFL/PPPR
스페인 디자인회사가 꽃잎 모양의 조명을 발표했다. 마치 바나나껍질을 까듯이, 꽃잎을 하나씩 벗기면 빛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같은 조명이라도 꽃잎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가령 특정 부분만 환하게 밝힐 수도 있으며, 적은 양의 빛이 필요한 경우라면 꽃잎을 전부 닫아주면 된다. 꽃잎의 소재는 열가소성폴리우레탄 소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유연하다. 아직 콘셉트 디자인 단계로 상품화 결정은 나지 않았다. ★관련사이트: smallgran.com/products/Rolo.html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