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 조감도. 자료=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를 ‘대구형 스마트시티’ 선도모델로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를 리빙랩으로 구축해 자율주행차, 스마트그리드, 빅데이터 등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ICT기술을 활용, 환경·안전·복지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대구형 스마트시티 선도모델로 조성한다.
대구시는 2015년부터 대구 전역을 테스트베드로 하는 혁신기술 리빙랩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2030 미래성장 PLAN과 스마트시티 산업전략을 수립하는 등 대구시의 산업성장 계획과 연계한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시티의 효율적 조성을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대구시가 그간 추진해 온 스마트시티 주요사업은 먼저 지난 해 8월 구축 완료한 스마트 공원(IoT-See Park) 조성사업이다.
국채보상운동의 시발점인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빅데이터 기반으로 안전, 편의, 친환경 공원 3개 테마 9개 서비스를 구현했다.
또 달성군 가창면 전역의 검침을 위해 구축한 국제표준의 IoT전용망을 활용한 완전 무인 상수도 원격검침 서비스다.
전국 최초 IoT망을 활용한 시범사업으로, 현재 구축이 완료돼 시범 운영 중이며 검증이 완료되면 수성알파시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인구 분석사업으로 민간과 공공데이터를 활용, 서비스 인구분석 및 상권 입지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수목원사업도 수목원에 VR(아마존 열대우림) 및 AR(모바일 숲 해설사) 콘텐츠를 가미, 공원 효용화를 더했다.
대구시는 앞서 진행한 개별적 스마트시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수성알파시티를 토탈 테스트베드 형태의 스마트시티 리빙랩으로 조성, 대구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수성알파시티는 수성의료지구인 수성구 대흥동 일원 97만9000㎡ 면적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총사업비 560억원을 들여 4차 산업육성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해 자가정보통신망과 전기공사 등 기반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10월 1차 서비스 구축 완료를 목표로 국제표준 IoT플랫폼을 적용한 서비스 통합운영과 원격관리, 확장성 등을 고려한 플랫폼과 스마트가로등, 지능형도보안전시스템, 스마트미디어월, 차량번호인식 CCTV 등 13개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특히 2020년 착공 예정인 ‘스마트 비지니스센터’는 기본적인 통합관제센터 운영과 도시관제 플랫폼 기능, 빅데이터 관리, 창업·스타트업 지원 및 인재육성을 위한 창의공간, 홍보관 및 체험관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수성알파시티는 신성장동력을 위한 미래산업도 준비 중이다.
먼저 올해 10월 개최예정인 ‘2018 전국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에 맞춰 Wave망 기반의 도심 실도로 자율주행 실증환경을 구축하고, 이후 자율주행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또 한전KDN과 함께 에너지 자립도시 구현을 위한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설비 효율화를 꾀하고, 수성알파시티 내 IoT 활용으로 가계비용 절감을 위한 홈 IoT 실증, 드론을 활용한 물류실증도 계획 중이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수성알파시티는 물, 에너지, 자율자동차 등 대구 미래산업이 전부 융합된 세계 최초의 산업기반 스마트시티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구를 지구촌의 첨단산업 선도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다 같이 대구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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