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2,644㎡, 연면적 4,141㎡ 규모...멀티홍보관, 신발역사관, 교육관, 비즈니스관 등 구성
한국신발관 조감도.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시는 오는 26일 오후 3시 부산진구 백양대로 227(개금동) 한국신발관에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신발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신발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시는 한국신발관의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5월 웹사이트, SNS 등에 전국공모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한국신발관’(K-Shoes Center)으로 공식 명칭을 선정했다.
한국신발관은 향후 신발업계 중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돕고 국내 신발산업의 태동지인 부산과 한국의 신발을 세계에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지 2,644㎡, 연면적 4,141㎡, 지하1층~지상 7층 규모로 국·시비 119억 원이 투입됐으며, 신발멀티홍보관과 역사전시관, 비즈니스관, 인력양성관 등으로 운영된다.
1층 멀티홍보관에는 매년 시에서 추진하는 ‘부산브랜드 신발 육성화사업’에 참여해 새로이 개발된 신발 신제품과 신발산업진흥센터, 한국신발피혁연구원, 신발·피혁·가방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신발산업 인프라 안내, 신발제조 신기술 등이 전시된다.
멀티홍보관에 전시된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판매장과 신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신발 편집숍도 입점한다.
신발역사관으로 꾸며진 2층은 당혜, 운혜와 같은 조선시대 전통신발부터 1920년대 고무신, 1950년대 국제상사, 삼화고무, 동양고무 등 한국 신발산업 발전사가 역사적 신발, 광고, 재봉틀 등과 함께 시대별로 전시된다. 세계의 전통신발, 유명 운동선수·연예인 신발 코너도 마련된다.
3층은 신발기업의 국내외 수주상담을 지원할 비즈니스관으로 구성되며, 개관식 직후 신발업계, 학계, 관계 기관 등 신발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신발산업발전 협의회를 주체로 ‘신발산업발전 정책토론회’가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4층과 5층은 연 500여명의 신발 전문 인력양성사업이 진행될 교육관, 6·7층은 스타트업 신발기업 컨설팅 사업이 진행될 신발기업 임대공간으로 각각 이뤄졌다.
특별히 신발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재)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에서 위탁관리하며, 신발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해 판로개척과 한국신발관의 활성화를 위해 분기별로 3층 다목적홀과 야외 주차장에서 신발 팝업스토어가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전국의 신발매니아 동우회 특별전시회 등을 유치해 전국적인 관심도 유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신발관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비로 설립된 전국유일 신발산업 지원거점이란 명성에 어긋나지 않게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해 70~80년대 신발산업 호황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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