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연합뉴스
한국콜마는 20일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1조 31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CJ헬스케어의 지난해 매출은 5368억 원, 영업이익 75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이번 인수로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CMO(의약품위탁생산)사업과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건강미용 사업을 결합, 종합 제약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인수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21일 장초반 한국콜마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인수로 인한 재무적 부담 요인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말 그대로 기대 반 걱정 반인 상태다.
실제로 한국콜마는 4·4분기 실적발표 이후 내수 부진과 해외 성장세 안정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단시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며 주가조정이 있었다. CJ헬스케어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기업가치를 레벨업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이번 인수는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일정 기간 사모펀드에 확정이자를 지급하고 매년 혹은 일정 기간 이후 사모펀드의 지분을 매입해야 하는 등 재무적 부담 요인이 상당히 큰 상황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