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 숲옆에 ‘낭만텐트촌’
▲ 장흥계곡의 오색텐트촌. |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를 중심으로 조성된 장흥유원지는 숲과 계곡, 그리고 각종 위락시설이 잘 갖춰진 ‘수도권 피서 1번지’다.
이곳의 자랑은 역시 석현천이다. 유원지를 가로지르는 계곡의 길이만도 5.2km에 달하는 석현천은 아주 맑고 찬 반면 물이 깊지 않고 유속도 빠르지 않아 물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석현천 줄기를 따라서는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서 더없이 좋다. 냇가 주변을 미리 선점하지 못한 사람들은 인근 밤나무숲공원에 텐트를 치면 된다.
여름철 밤나무숲공원은 텐트촌으로 완전히 변모한다. 밤나무 그늘 아래 텐트를 치고 이곳저곳에서 삼겹살 파티를 벌인다.
자동차극장 놀이동산 볼거리 가득
장흥유원지에는 자동차극장과 놀이동산인 두리랜드 등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유원지 입구에서 6백m 전방에 자리한 자동차극장은 차량 한 대당 1만5천원. 1백20여 대의 차량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다. 자동차 극장 바로 옆에 있는 두리랜드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동산. 유원지까지 와서도 보채는 아이들을 달래기엔 안성맞춤이다.
▲ 열차가 다니지 않는 장흥역. 대신 철길을 따라 산책하는 즐거움이 있다. | ||
대승사는 대가람도 아니고, 1968년 이전된 것으로 유서가 깊지도 않다. 하지만 주변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다. 소담한 한옥 요사채 뒤로 50여m를 올라가면 대웅전이 있는데, 마당은 연초록 고운 잔디가 시원스럽다. 대웅전은 그 자체보다 거의 같은 눈높이의 수리봉을 바라보는 조망대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이번 주 장흥을 찾는다면 축제도 즐길 수 있다. ‘서덜 장흥축제2005’가 8월12, 13일 이틀 동안 열린다. 서덜은 강이나 냇가의 돌이 많은 곳을 일컫는 순우리말이다. 축제 때는 유명 록그룹을 초청해 음악의 향연도 펼친다.
서덜장흥축제서 ‘음악의 향연’
장흥유원지의 아쉬움이라면 교외선 열차가 폐선돼 장흥역으로 기차가 오지 않는다는 점과 토탈야외미술관이 잠시 휴관중이라는 점 등 두 가지다.
서울역과 신촌에서 출발해 장흥을 거쳐 가던 열차는 지난해 4월부로 폐선됐다. 아쉽지만 좋은 점도 있기는 하다. 바로 그 철길을 따라 산책하는 재미가 생긴 것이다.
5천여 평의 공간에 여유롭게 들어선 조각품들과 도자기전시장, 토속적인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인기가 높았던 토탈야외미술관은 더 나은 모습을 위해 7월 초부터 일시 폐관됐다.
가는 길
자가용: 구파발삼거리→일영 방면→349번지방도→일영유원지→장흥유원지
대중교통: 3호선 구파발역 하차 후 1번출구로 나와 36, 7023번 버스 이용
▲숙박/ 맛집정보: 장흥닷컴(http://www.okk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