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일요신문] 김재환 기자 = 포천시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쓰레기 상습투기 지역 관리카드를 작성하는 등 무단방치 생활폐기물에 대해 집중적인 관리를 실시해 오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류미애 청소자원과장은 “상습투기지역에 대한 실사를 통해 관리카드를 작성하고 쓰레기로 얼룩진 환경이 정화될 때까지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개선의지를 밝혔다.
지난 1월말 기준으로 72개소의 상습적인 쓰레기 투기지역이 조사됐다. 그 유형을 보면 쓰레기 배출일을 준수하지 않거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아 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 재활용품으로 배출된 것 중에 고물자원을 수집하고 불필요한 것들은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행위, 건물철거로 발생된 폐스티로폼은 자원재생이 불가함에도 재활용품으로 배출하는 행위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대해서는 불법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단속 및 예방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다.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반 상시 운영 및 감시카메라 설치 등을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자 적발을 위한 증거자료 수집과 행정처분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생활쓰레기 무단 투기 예방을 위한 주민계도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단속에 투입되는 감시카메라는 쓰레기 투기지역이 다양해짐에 따라 유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2017년에 처음으로 8대의 이동식 감시카메라를 도입해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대한 단속과 예방 효과를 증대시켜 왔으며, 올해에는 5대를 추가 배치해 쓰레기 투기 행위에 대한 증거확보 및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불법 투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홍보캠페인을 분기 1회 이상 실시할 계획으로, 2월중에 포천동을 시작으로 쓰레기 적정배출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물 배부 등 주민과 함께하는 홍보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포천시 거주 외국인은 약 1만 2천여명으로 전체 시민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교환학생, 다문화가정 등이 늘어나면서 해마다 외국인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생활쓰레기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쓰레기를 잘못 배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시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정기적으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외국어로 번역된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홍보동영상을 제작해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행복홀씨 입양사업 등 주민자율 정화활동 지원, 경기도의 상가지역 쓰레기 배출표기제 시범사업 신청, 공동주택의 음식물 줄이기 경진대회 실시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가 중요하다”며 쾌적한 생활환경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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