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너나들이협동조합, 더베이101과 지역 관광 활성화에 함께 나서
해운대구 주민협의체인 해운대너나들이협동조합(이사장 서영호, 이하 너나들이)은 지난 23일 부산 향토기업인 더베이101(대표 박지만)과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너나들이는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요트를 이용한 지역의 관광명소 투어와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구성된 주민 자율협의체다. 2016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2017년 마을 기업으로 지정됐다.
‘더베이101’은 2010년도 지식경제부로부터 해양레저 특화사업장으로 사업 승인을 받은 사업자가 부도가 나자 현재 사업자가 사업권을 인수한 이후 새롭게 개설한 시설이자 업체의 이름이다.
더베이101은 2014년 50여척의 게류시설을 완벽하게 구비해 준공했지만, 외곽에 방파제가 없어 요트계류와 해양레저 사업이 불가하게 됐다. 현재는 계류시설 일부만 남아 있어 사업운영이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더베이101 측은 기존 시설을 너나들이 측에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설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너나들이에서 운영하는 요트 투어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관광객의 승선과 하선 등을 위한 시설 이용과 각종 부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 시설이 갖춰진 더베이101을 이용하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양측은 해운대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우동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의 특색을 살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모델 정립 및 특화된 관광 상품 개발에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해운대 지역을 중심으로 인접지역의 주요 기관과 교류 협력하고 업무에 필요한 기초 정도를 공유하는 등 관계망을 형성, 마리나 관광객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더베이101은 업무 협약 체결 후 관광객의 안전과 불편함이 없도록 상담·예약, 휴게시설과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이용 및 보험 등 자체 관리를 재점검 하고,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및 홍보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더베이101은 현재 외곽 방파제가 없어 상실된 해양레저 기능의 회복을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추진 중인 거점형 마리나항 개발사업에도 참여해 마리나 산업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높은 고용 창출 효과를 위해 준비 중이다.
더베이101 김종태 이사는 “앞으로 국·내외 해양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조기에 해양레저문화가 신속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 상권활성화를 위해 상생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너나들이협동조합 서영호 이사장은 “해운대의 발전 속도로 볼 때 해양관광 발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민·관이 상생해 해운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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