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가운데)이 지난 23일 타이베이시에서 대만 주요 4대 여행사와 대만관광객 대구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만 대구관광홍보마케팅추진단’은 지난 23~27일 자매도시인 타이베이를 방문, 관광객 유치마케팅을 펼쳤다.
대구시는 타이베이시 초청으로 ‘2018 타이베이 랜턴 페스티벌’에 참여해 대구홍보등 전시와 대구관광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대만 주요 방한 송객여행사 4개사와 업무협약 체결했다. 또 제2의 도시 가오슝까지 시장을 넓히기 위해 가오슝 현지에서 대구관광홍보강연회와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만은 전체인구 2300만 명 중 63%이상인 1450만명(2016기준)이 해외로 출국하는 관광대국이다. 지난 해 기준 방한 관광입국객수는 중국(417만명), 일본(231만명)에 이어 세번째(93만명)로 큰 관광시장이다. 지난해 방한 대만 입국객수는 93만명으로 전년(83만)대비 11%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국가다.
특히, 대구를 찾는 대만관광객의 경우 지난 해 기준, 대구공항 입국객수가 2만7000명으로 전년도 대비 88.9% 증가해 인천 8.4%, 김해 21.4%, 김포 2.7% 보다 입국객 증가율이 훨씬 높다.
이에 대구시는 자매도시인 대만 타이베이시가 주관한 ‘2018 타이베이 랜턴페스티벌(등불축제)’에 초청받아 우호교류를 추진하면서 축제 참가와 연계했다. 또 제2의 도시 가오슝까지 대구관광홍보마케팅을 펼쳤다.
먼저, 지난 23일 첫 공식일정인 타이베이시 천징쮠(陳景峻) 관광체육부시장과 타이베이시의회 우삐주(?碧珠)의장을 각각 면담하고 양 도시 간 상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협력 우호를 다졌다. 김승수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5월 5일부터 개최하는 컬러풀페스티벌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저녁에는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의 도움으로 대만 주요 4대 여행사인 동남, 강복, 웅사, 희홍 여행사와 대만관광객 대구 유치 활성화를 위한 MOU체결 행사를 가졌다.
이번 4대 여행사와 MOU는 대구관광 핵심시장인 대만시장 마케팅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4대 여행사 대표들과 한국상품 개발담당자, 미디어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각 여행사들은 향후 대구관광상품을 적극 개발·송출하고, 대구시는 대구관광상품 홍보를 위한 팸투어 및 홍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강복여행사 천야펀(陳雅芬, 38)은 “4월 5일 대구공항으로 들어오는 벚꽃 시즌상품의 제주항공 전세기 1대의 186석 전석이 팔렸다“며 ”소원날리기 풍등축제와 치맥축제 상품에 많은 여행객을 위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24일은 타이베이 커원져 시장의 타이베이 랜턴페스티벌(등불축제) 초청에 따라 김승수 행정부시장이 참석해 대구시와 타이베이시간 우의를 다졌다.
25일은 대만인의 대구여행 가이드 ‘대구 여행 이렇게 즐기세요’ 대구여행 책자 발간 예정인 대만 여행작가 야사치(亞莎崎. 45세)의 4월 발간을 앞두고 대구가 생소한 가오슝 시민들을 위한 대구관광홍보강연회를 개최했다.
26일은 대만 제2의 도시이자 남부 대표 도시인 가오슝시를 방문, 쓰저(史哲) 부시장을 만나 다양한 분야 교류의 뜻을 전달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의 도움으로 가 가오슝 방한 관광객을 대구로 유입하기 위해 가오슝 여행업계, 항공사, 미디어 60여명을 초청, ‘대구 관광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26일 대만 가오슝시에서 열린 ‘대구 관광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홍보설명회에 앞서 김승수행정 부시장은 가오슝 일간지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와 인터뷰를 통해 대구 테마형 광광코스에 대해 설명했다.
대구시는 올해 해외관광객 유치목표 100만 명 중 20만명을 대만관광객 유치 목표를 잡고 이를 위해 대만여행사 및 미디어 초청 팸투어, 대만 현지 관광마케팅매니저 운영, 박람회 참가, 대만 연예인 활용 관광프로그램 방송제작, 현지 여행사 세일즈콜 및 관광홍보설명회, 온·오프라인 홍보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이번 출장은 타이베이와 가오슝 두 도시에서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대구의 매력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대구시는 대만 여행사들과의 긴밀한 관광인적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대구 체재형 관광상품을 다양하게 개발, 대만관광객 유치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3·1절 다양한 기념행사 개최
대구시는 제98주년 3·1절을 맞아 1일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애국지사,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군·경, 학생 등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열고 선열들의 고귀한 독립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
기념식은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권영진 시장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공연은 명성황후 시해로 대표되는 일제 만행과 이에 항거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고난에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해던 독립투사들과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뮤지컬 ‘항일의 아침’의 주요장면 4곡이 공연된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9시에는 동구 신암선열공원에서 시장, 시의회의장, 교육감, 지방경찰청장, 보훈단체장 등 기관단체장이 참배한다.
10시에는 청라언덕(의료박물관, 제일교회)에서 중구청과 대구장로회총연합회 주관으로 만세운동 재연 행사가 열리고, 정오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애국지사, 보훈단체장,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미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의 업적과 3·1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타종행사가 이어진다.
또 같은 시간 두류공원 일원에서는 대구육상연맹 주최로 3·1절 기념 단축마라톤대회가 열리며, 기념식 행사장 입구에는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나라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등록문화재 태극기 사진’ 전시와 기념사진 촬영 포토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오후 1시에는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대구국학원 주관으로 독립선언 퍼포먼스, 태극기 몹(mob)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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