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에 등장한 세계 최초의 ‘눈뭉치 자판기’가 미국인들을 넘어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 자판기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눈뭉치 한 덩이. 가격은 캔 하나에 1달러(약 1000원)다.
겨울철이면 도처에서 눈을 흔하게 볼 수 있는 미네소타에서 돈을 내고 눈뭉치를 구입하다니 어째 이상한 일. 하지만 지난 슈퍼볼 시즌을 맞아 한시적으로 설치됐던 이 자판기는 지역민들과 방문객들 사이에서 커다란 인기를 얻으면서 호응을 얻었다.
다소 황당한 이 상품이 이렇게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미네소타의 기념품이라는 인식 때문이었다. 이에 자판기를 설치한 광고 에이전트인 ‘스페이스 150’의 닉 넬슨은 돈을 받고 파는 만큼 대충 만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눈뭉치가 단단해지도록 손에 왁스를 바른 후 정성껏 손으로 모양을 만들었다는 것. 넬슨은 “장갑을 끼면 생각만큼 눈뭉치가 단단해지지 않는다. 품질 관리와 작업에 관한 자부심을 갖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출처 ‘씨넷’.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