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300개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 실태조사 실시
[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 경기도, 토양오염 실태조사 결과 11개 지점 기준 초과 … ‘정화명령’ 조치
경기도가 도내 300개 지점을 대상으로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지의 3.7%에 해당하는 11개 지점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 초까지 도내 31개 시군 산업단지와 폐기물관리지역 등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300개 지점을 대상으로 납과 수은, 아연 등 22개 오염물질 함유여부를 조사하고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지점은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72개(24.0%), 폐기물관리 및 재활용 관련지역 28개(9.3%), 원광석·고철 등 보관·사용지역 18개(6.0%), 주유소 등 교통관련시설지역 78개(25.3%), 놀이터 등 어린이놀이시설지역 43개(14.3%), 사고민원 발생지역 49개(16.3%) 지점 등이다.
오염기준을 초과한 토양이 나온 곳은 7개 시군 11개 지점으로 시․군별로는 이천이 4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흥 3곳, 군포 2곳에 이어 안산, 평택, 광명, 연천이 각 1곳이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조사결과를 해당 시군에 통보했으며 해당 시군은 토양오염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후 업체에 정화명령을 내리게 된다.
# 친환경차 하이패스 통행료 무료 시행 … 4월 1일부터 3개 유료도로
경기도가 4월 1일부터 전국 전기차 및 수소차를 대상으로 도내 3개 유료도로인 경기남부도로, 제3경인고속화도로, 일산대교의 하이패스 통행료를 100%를 감면해준다.
도는 기존 일반차로를 통한 통행료 감면에 도민들의 불편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내 3개 유료도로에 3억6000만원을 투자해 하이패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는 일반차로 감면방식이 종료되고 전용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 뒤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할 경우 감면해 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전기차 및 수소차는 친환경 자동차로서 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인 입자상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미세먼지 저감에 가장 효율적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 방안으로 통행료 감면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2017년말 기준으로 2463대의 전기차가 보급돼 운행 중에 있으며 금년에는 2809대를 추가로 보급하기 위하여 약 506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가로 2137개소의 급속 및 완속충전기를 확충해 전기차 타기 좋은 경기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 도 농기원, ‘식용곤충 고소애 첨가사료’ 반려견 간기능 개선에 효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고소애(식용곤충 갈색거저리 애벌레) 분말을 반려견 사료로 급여했을 때 간기능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농업기술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소애 분말을 2.5%와 5%를 첨가해 2개월 미만의 이유견과 6년 이상의 노령견에 1~2개월간 급여한 결과 기호성, 변, 털색깔 등이 양호하게 나타났다.
특히,
간기능 지표인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수치 개선효과가 있었다.
고소애는 단백질이 약 50%, 지방이 4% 정도로 이중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76~79%나 되는 우수한 영양조성을 갖춘 식용곤충이다.
2014년도에 실험용 쥐에 고소애 식이시험을 한 결과 간 해독작용과 간 손상시 발생하는 효소함량 감소 효과를 밝혀낸 바 있으며 이번에 반려견에서도 간기능 개선효과가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곤충농가의 소비시장 확보차원에서 진행됐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최근 곤충사육 농가가 매년 50%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곤충 소비시장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어 농가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기능성 곤충사료 소비가 확산되어 사랑하는 반려견 건강도 챙기고 곤충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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