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2일 경북교육청에서 후보 단일화 합의 기자회견 후 만세를 외치고 있다.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임종식 예비후보는 12일 경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권전탁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임 후보는 “먼저 저를 지지해 준 교육계를 비롯한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권전탁 후보께서 축하와 격려의 전화를 해주시고 깨끗이 저의 두 손을 들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권 후보의 순수하고 미래 지향적인 교육철학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고 존경해 온 만큼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야말로 권 후보의 용단과 배려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권 후보가 제시한 훌륭한 공약을 적극 반영해 경북 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타 보수후보와의 단일화 질문에 대해선 “경북교육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라면 같은 생각과 철학을 가진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협의에도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 후보에 이어 권전탁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임종식 후보와의 단일화 약속을 지켜 경북교육의 전통과 명성이 더욱 빛나야 한다는 충정으로 교육감 선거 출마의 뜻을 무겁게 내려 놓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권 후보는 “저의 소박한 심정이 알뜰한 열매가 되어 경북 도민과 교육가족, 특히 경북교육감 선거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분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모아져 경북교육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권전탁·임종식 예비후보 두 사람은 전직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출신으로 “경북교육의 미래를 위해 두 사람이 꼭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자 지난달 22일 단일화에 합의, 이달 7~8일 양일간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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