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광역시교육청이 건강한 학생 만들기를 본격 추진한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관리를 위한 ‘2018년 부산 건강학생 만들기 Good SMILE 프로그램’ 사업 계획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SMILE은 ‘체육(Sports), 급식(Meals), 보건(In health)’ 영역을 결합한 단어로 ‘학교에서 학생들의 건강문제에 대해 지원하고 학습(Learn)하도록 도와줌으로써 건강을 증진(Enhance)시킨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교육청이 학생들의 비만율과 아토피·천식 유병률 등을 줄이고 건강과 체력을 길러주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체육·보건·급식 등 분야별로 다양한 사업을 시범 운영해 왔다. 올해부터는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건강체력 교실인 바디 밸런스실과 칼로리 계단을 추가 설치하고 건강한 돌봄 놀이터를 확대 운영한다.
저당 식단 개발, 학생참여 학교밥상 경진대회 개최, 식생활교육실 5개 학교 설치, 영양체험관 설립 등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특히 ‘바디 밸런스실’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5개 학교에 추가 설치해 25개 학교(초 13개교, 중 12개교)에서 운영한다.
이들 학교는 트레드밀(러닝머신), 헬스사이클, 스핀사이클 등 운동기구를 갖추고 전문강사가 학생들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강을 생각하는 칼로리 계단’은 지난해 10개 학교(초 5개교, 중 5개교)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 20개 학교(초 10개교, 중 10개교)에 추가 설치해 학생들이 걷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한다.
부산시와 연계해 지난해 16개 초등학교(상반기 6개교, 하반기 10개교)에서 운영한 ‘건강한 돌봄 놀이터’는 올해 50개 학교(상반기 25교, 하반기 25교)로 확대 운영한다.
이들 학교는 돌봄교실 이용 학생들을 대상으로 놀이형 신체활동, 식생활 체험교육 등 비만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교육청은 학생들의 당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저당 레시피’를 개발해 학교급식 식단에 적용하고, 지난해까지 영양(교)사와 조리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교육감배 학교밥상경진대회’를 올해부터 학생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한다.
공립 직영급식학교 5개교에 식생활교육실을 설치하고, 오는 9월 옛 회동초등학교 자리에 ‘(가칭)식생활체험관’을 개관해 실생활과 연계한 체험형 영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체력과 비만학생을 대상으로는 바디 밸런스실과 칼로리 계단을 활용해 개인별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운동처방 등 바디밸런스 프로그램과 함께 계단걷기 생활화, 비만예방교육을 병행 실시한다.
학교에서 바디 밸런스 프로그램과 함께 식이요법, 식생활습관 등 영양 상담을 실시하거나, 아토피·천식 예방교육과 의료비 지원 등 아토피·천식케어시스템을 운영하며 식품알레르기 관련 영양 상담을 함께 진행한다.
안연균 건강생활과장은 “SMILE 프로그램 운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연계·결합해 운영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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