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도대체 그 머릿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구소련 시절부터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는 정치인인 발렌티나 페트렌코가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것은 정치 스타일 때문도, 정치 업적 때문도 아니다. 그보다는 시선을 강탈하는 헤어스타일 때문이다.
가장 의문인 것은 도대체 이런 헤어스타일을 어떻게 만들까 하는 것이다. 네모반듯하게 각진 거대한 이 헤어스타일은 그야말로 독특하다 못해 괴기스러울 정도. 사정이 이러니 러시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오래 전부터 갖가지 소문이 무성하다.
‘혹시 가발은 아닐까’, ‘머릿속에 러시아 일급 기밀이라도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라는 갖가지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페트렌코는 일절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그녀는 “이런 질문들에 일일이 대답하는 데 지쳤다. 내 머리는 그냥 곱슬머리일 뿐이다. 머리핀으로 머리를 위로 고정한 것뿐이다. 그게 전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