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남경필 전략 공천…민주당, 이재명-전해철-양기대 각축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6·13 지방선거가 8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지사 선거 본선라운드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등 선거전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 등 3명의 후보군이 경선을 앞두고 의지를 다지고 있으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21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전략 공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지사 예비후보들은 막판 경선을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3명의 후보군 등이 필승 고지를 향한 기선잡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며 사실상 본선 레이스에 돌입한 형국이다.
경기도지사 선거구도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교통정리가 이뤄지면 2자 구도속에 본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당초 한국당은 경기도를 ‘계속 심사 지역’으로 분류하고 공천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지만 이날 남 지사의 전략공천 결정으로 논란을 일단락 지었다.
현재 양기대, 전해철 등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2명이 ‘여당 지사 적임자론’을 앞세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력 후보인 이 전 성남시장이 2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행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2일부터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기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2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공관위는 서류·면접 심사와 여론조사, 지역심사 등을 통해 공천 심사를 진행키로 했으며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은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도 재확인했다.
반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의 경우 이렇다 할 중량급 후보가 눈에 띄지 않아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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