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A(80·여)씨가 아들 B(52)씨와 16년 만에 감격의 상봉을 했다.
2002년 아들 B씨는 사행성 도박게임에 빠져 재산의 대부분을 탕진하고 이후 몰래 4000만원을 챙겨 달아났다. 이후 십수년째 아들만 기다리던 어머니 A씨는 최근 위암말기 판정을 받기도 했다.
달서경찰 실종전담팀은 지난해 9월 서울역 지하철에서 무임승차로 적발된 기록에서 아들 B씨를 발견, 수사끝에 서울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B씨를 찾았다.
경찰로부터 소식을 접한 어머니는 곧바로 서울에 올라가 16만에 극적으로 아들과 상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기실종자 등은 물론 사소한 건이라도 하루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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