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과 동시 취업으로 이루어지는 ‘사회맞춤형 학과’ 시대 열어
- 이채영 총장, “대경대 졸업자 청년 실업 0% 캠퍼스 만들어 나갈 것”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경대(총장 이채영) 캠퍼스에 국내대학 최초로 산·학 ‘다비치안경점’이 문을 열었다.
대경대는 220개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안경체인점 ‘다비치 안경원’과 산·학 공동으로 132㎡(40평) 크기의 안경점(실습장)을 대학내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점식(22일)에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는데, 이날 전공학생들은 다빈치 안경점 직원들과 동일한 유니폼을 입고 ‘고객에게는 약속, 믿음, 신뢰로 오늘도 활기차게’를 외치며 일반 손님을 맞았다. 이들 학생들은 대경대 안경광학과 다비치 전공(3년제) 학생 70여명으로 졸업과 동시에 다비치 안경점으로 100% 취업 하게 된다.
이로써 이 대학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으로 이루어지는 사회맞춤형 학과 시대를 열게 됐다.
대경대가 220개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안경체인점 ‘다비치 안경원’과 산·학 공동으로 132㎡(40평) 크기의 실습장을 대학내 오픈했다.(사진=대경대 제공)
대학에 따르면 캠퍼스 안경점에는 기업과 동일한 환경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았다. 일반안경과 선글라스, 콘택트렌즈를 포함해 1000여 종이 넘는 시중 브랜드를 전시해 놓고 있다.
이 대학은 2016년 ‘다비치그룹’과 사회맞춤형 학과개설 MOU를 체결하고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안경광학과 다비치 전공(3년제)을 지난해부터 개설했다.
기업은 다빈치안경 전공자들을 입학과 동시에 사원으로 관리하고 대학은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전공교육이 이루어지는 특화 된 교육시스템이다. 현재 1, 2학년 70여명이 이 학과에 재학 중이다.
대경대가 220개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안경체인점 ‘다비치 안경원’과 산·학 공동으로 132㎡(40평) 크기의 실습장을 대학내 오픈했다.(사진=대경대 제공)
개점식을 함께한 김인규 회장(다빈치그룹)은 “1년 과정을 마친 전공학생들 전문성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으로 발전되고 있다”라며, “대경대가 실무교육의 전문성을 높여주고 있어 앞으로 정원을 늘려 전공학생들을 더 선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다비치안경 고객 법, 다비치 비전 컨설팅 시스템 등 3년 동안 졸업 120학점 중 62학점 개설교과목을 마스터 하고 심화과정 1년까지 마치면 6개월 과정의 인턴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취업으로 연결된다”며, “초봉(연봉) 3000만원 수준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는 캠퍼스 학내기업 다비치 현장실무교육의 전문성을 기업에서 인정해 인턴교육기간과 일부근무경력을 연봉에 산정해 주는 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장한솔(20, 다비치 전공 1년)학생은 “평소 졸업 후에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졸업과 동시에 원하는 안경원으로 취업을 할 수 있게 돼 1학년부터 안정적으로 전공에 집중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 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온 교수(안경광학과)는 “신입생 전공 면접부터 사원면접을 기업과 같이하고 있어 취업에 대한 불안감은 줄어들고 전문성은 높일 수 있어 전공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대경대는 기업과 동일한 환경의 학내기업장인 Expup Station(엑스포 업 스테이션)을 42번가 레스토랑을 비롯해 뷰티·네일·헤어·피부미용 전문샵인 아세바, 향수체험관, 미니동물원, 베이커리와 휘트니트 센타 등 20여종의 기업환경을 캠퍼스에 마련, 전공학생들이 직접 운영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특성화 교육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이채영 총장은 “특성화 교육환경이 ‘입학은 곧 취업’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과 손잡고 대경대 졸업자 청년 실업 0% 캠퍼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