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에너지솔루션 기업 ‘OOM’과 1900만 불 규모 수출 MOU 체결
(주)비엠이의 ‘ELIM-ESC 3000’. 비엠이는 최근 인도의 에너지솔루션 기업 ‘OOM’과 1900만 불 규모 수출 MOU 체결해 제품양산을 앞두고 있다.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충남테크노파크 이차전지센터 입주기업 (주)비엠이(대표 정국진)가 개발한 태양광 발전기가 전기 공급이 열악한 개발도상국들의 이목을 끌며 수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비엠이는 인도의 에너지솔루션 기업 OOM과 1900만 불(약 200억 원) 규모의 연간판매 MOU를 체결하고 수출을 앞두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OOM사의 제품개발요청에 따른 것으로, 비엠이는 올해 4월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 비엠이는 이번 계약에 따라 인도에서 7년간 매년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이 확정된 ‘ELIM-ESC Serise’는 태양광 전압·전력 공급장치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태양광 자가 발전(Solar DC)과 상용 전원(AC)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해냈다. 평상시 전력을 비축했다가 정전시 사용할 수 있는 UPS기능도 탑재돼 있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오지에서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상용 전원으로 충전해 비상시 전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제 막 샘플테스트를 거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OOM사는 비엠이의 기술력을 보고 이번 계약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OOM사는 이 제품을 전력공급이 열악한 지역의 통신 송·수신기에 설치할 계획이다. 인도 외에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에너지가 부족한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수출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제품의 우수성은 UN에서도 인정받아, UN 산하의 20개 기관에 제품 등록을 승인을 마쳤다. 등록된 제품은 UN 산하기관의 사업에 입찰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지난 14일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산업 국제전시회 ‘SWEET 2018 신재생에너지전시회’에서도 스리랑카 등 세계 각국에서 상담요청이 쇄도해 제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올해는 KOTRA의 지원을 받아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체코 프라하에 해외지사를 유럽시장 진출도 도모하고 있다. 비엠이는 해외 시장에서의 약진에 힘입어 창립 3년 만에 연매출 70억 원(수출 60억 내수 10억)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정국진 비엠이 대표는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 공급 필요성,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문제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신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 산업이 급격한 성장세에 있다”며 “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전원공급변환장치의 국내 및 해외시장 개척 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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