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단 한 번 100년 넘은 진해우체국 문화재청사 개방
진해우체국 문화재청사 입구 전경.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지방우정청 진해우체국(국장 오정국)은 진해 군항제기간동안 진해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진해우체국 문화재청사를 개방해 ‘나만의 우표 만들기’ 우표전시 및 지역특산품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
기간은 4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며 토·일요일은 제외된다.
진해우체국 문화재청사(국가문화재 사적291호)는 1912년 준공된 1층 목조건물로 러시아풍의 근대건축양식이다.
이는 이 지역에 당시 러시아 공사관이 자리 잡고 있었던 까닭으로 전해진다.
이 건물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평소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되고 있으나, 내부를 궁금해 하는 시민들이 많아 축제기간 중에 개방키로 했다.
문화재청사 내에는 시민들의 추억을 담고 있는 사진으로 만든 ‘나만의 우표’ 100여점과 우표수집 전문가(안만기)의 ‘넓은 바다·선박 그리고 항해’ 등 300점의 우표, 전국 ‘예쁜 우체통’ 사진 100여점을 전시한다.
진해지역의 인기 특산품인 진해벚꽃빵, 진해콩과자 등을 우체국 쇼핑상품으로 판매한다.
또한 진해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엽서나 편지에 기념도장(도장형태의 마킹) 찍기, 즉석 엽서 만들기, 느린우체통(편지쓰기)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정국 진해우체국장은 “진해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진해우체국 문화재청사를 개방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축제로 시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우체국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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