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 “안전 매뉴얼·행동요령 다시 마련해야”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안상섭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서울시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초등학생 인질극 사건과 관련, “일련의 사태들이 일어난 배경에는 관료주의, 권위주의, 폐쇄주의가 있다”라며, 이런 사건이 일어나게 된 이유에 대한 분석과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상섭 경북교육감 예비후보(사진=일요신문 DB)
안 예비후보는 4일 논평을 내고 “이번 초등학생 인질극 사건은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학교 보안의 허술함으로 이전에 발생한 초등학교에서의 학생들에 대한 범죄와 마찬가지로 무사안일주의의 모습이 나타났고 그 이면에는 관료주의, 권위주의, 폐쇄주의가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에 대해 철저해야 할 학교 관리자들의 인식 속에 관료주의, 권위주의, 폐쇄주의 사고방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보니 관리자들의 시야가 학교 전체에 미치지 못하고 평소의 평안한 상황에 안주해 관리감독에 소홀히 했기 때문에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은 참혹한 결과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후 보여주기 식의 졸속 대책 마련으로 유야무야 없었던 일로 만들어 아무런 변화 없이 기존의 관행대로 계속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소의 비난 여론이 일어나더라도 전문가와 학부모, 관리자 등이 참여한 대책 기구를 조성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매뉴얼과 그에 따른 행동 요령을 다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번 사건을 학교 보안관이나 선생님의 책임으로 돌려 책임 회피하는 행동을 지양해야 할 것이다. 대책 마련에 있어서도 개별 학교 차원에서가 아니라 교육청, 나아가 범국가적 차원에서의 구체적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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