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지역 미세먼지 농도 377㎍/㎥로 최고치 기록
잠실야구장. 연합뉴스
[일요신문] 프로야구 37년 역사상 최초로 미세먼지 때문에 경기가 최소됐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6일 열릴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2018 KBO리그 경기가 취소됐다. 사유는 극심한 미세먼지 때문이었다. 김용희 경기운영위원은 이날 17시 35분 부로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미세먼지로 인한 경기 취소는 야구 규약에도 있는 내용이다. KBO리그 규약 제27조 3항 다목을 보면 경기 취소 사유에 미세먼지가 강풍, 폭염, 안개와 함께 포함돼 있다.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서울 잠실동 일대는 경기 취소 선언 시각 기준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377㎍/㎥까지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역은 전국 최고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 미세먼지 ‘경계단계’ 한국 기준인 100㎍/㎥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기상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미세먼지와 황사가 차차 약화될 예정이지만 매우 유동적일 수 있어 기상정보를 살필 필요가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