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취약계층 만나 고충 청취...지역 청년예술인들에게는 자생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기반 약속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민생대장정’ 실시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9일 ‘부산 네 바퀴 민생대장정’의 일환으로 금정구 일대를 방문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금정구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들과 사회복지사들의 고충을 듣는 것을 첫 일정으로 가진데 이어, 장전동 경로당과 구서 오시게시장을 찾고 청년문화예술가 간담회를 가졌다.
오 후보가 첫 일정으로 방문한 금정구 장애인복지관은 하루 평균 400명 가까운 장애인이 이용하는 시설이다.
오 후보는 복지관 직원과의 대화에서 “하루에도 수백 명이 이곳을 찾지만 어쩔 수 없이 장애등급에 따라 차별적인 지원을 해왔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장애등급제가 폐지되면 그에 따른 일선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은 내 책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는 복지관 인근의 장애인 근로 작업장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오 후보가 “일하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까”라고 질문하자, 장애인 근로자 중 한 명이 “일감만 많으면 문제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후보는 다시 “지금보다 많은 업체가 장애인분들에게 일을 맡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일도 좋지만 건강도 챙기시라”고 격려했다.
점심시간 직전에 도착한 장전3동 경로당은 마침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국수를 대접하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었다.
오 후보는 직접 국수를 옮기는 일을 돕고, 어르신들과 밥상 앞에 함께 앉아 대화를 나눴다.
오 후보가 “건강을 위해서는 소일거리라도 많이 하심이 좋다”며 “제가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많이 발굴해내겠다”고 말하자 곳곳에서 박수가 나왔다.
이후 오 후보는 구서 오시게 시장(옛 구서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다. 상인 중 한 명은 “규모가 작은 시장이다 보니 손님 유치가 어려워 활력을 잃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오 후보는 “현재 진행 중인 현대화사업 이외에도, 전통 시장이 살아날 수 있도록 특성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후보의 마지막 일정은 청년들과의 만남이었다. 금정구 청년창조발전소 ‘꿈터플러스’에서 이뤄진 청년문화예술가와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김건우 꿈터플러스 대표가 함께 자리했다.
오 후보는 “청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한 마중물을 제공할 테니,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펌프질은 청년들이 하시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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