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이 11일 열린 부산퇴직교직원센터 개소식에서 박규찬 센터장(부흥고 교장 퇴직)과 김미란 부센터장(성동초 수석교사 퇴직)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교육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하다 퇴직한 교직원들이 평생 닦아온 전문성을 살려 학교교육과 평생교육에 대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11일 오후 2시30분 부산진구 서면 놀이마루에서 퇴직교직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놀이마루 1층 교실 1칸(66㎡)을 리모델링해 마련됐다.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퇴직교직원 10여명으로 추진단을 구성해 봉사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봉사자 모집 등 센터 오픈을 준비해 왔다.
그 결과 13개 봉사영역에 퇴직교직원 150여명이 재능기부를 펼치기로 했다.
퇴직교직원들은 초등학교 텃밭과 교재원을 가꿔주는 ‘아름다운 교정 가꾸기 봉사단’, 이해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국어, 수학 등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하는 ‘기초학력증진 봉사단’ 등 활동을 가진다.
또 초·중·고등학교 부적응 학생들과 갈맷길을 걸으면서 고민을 들어주고 진로멘토 역할을 하는 ‘갈맷길 동행 봉사단’ 활동을 비롯해 다문화감수성교실, 전래놀이교실, 찾아가는 예체능지원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퇴직교직원센터는 연중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희망자는 부산시교육청 홈페이지 ‘참여마당-자원봉사-부산퇴직교직원센터-모집및신청안내’ 코너나 퇴직교직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 교육감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부산퇴직교직원센터가 문을 열어 퇴직 교직원들의 경험과 역량이 다시 우리 아이들 교육을 위해 쓰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센터 주관 사업뿐만 아니라 우리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에도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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