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자 경선토론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자 경선토론회 모습. (사진=OBS 캡처)
우선 김교흥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촛불의 힘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위대한 국민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세로 쓰고 있다. 그러나 인천은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다. 유정복 시장은 힘 있는 시장을 내걸고 당선됐지만 그 힘은 시민의 삶을 바꿔 내지 못했다. 오히려 구도심은 방치되고, 신도심과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시민생활 만족도는 최하위권으로 바닥을 치고 있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인천의 정권교체 반듯이 이뤄내야 한다. 복잡하게 얽혀져 있는 인천시정 현안을 파악하는데만 1~2년이 걸린다고 한다. 인천시정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김교흥은 삼성바이오, 한화금융타운을 송영길 시장과 함께 유치했다. 부시장 시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처음으로 정부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시정경험이 있는 유일한 후보 김교흥은 연습이 필요없다.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를 시작해서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총장을 거치면서 쌓은 폭넓은 인맥과 소통으로 혁신을 통해서 인천발전을 앞당기겠다. 준비된 대통령 문재인 처럼, 인천시장 김교흥이 사람이 존중받는 인천,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반듯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미영 후보는 “곧 세월호 4주기이다. 2014년 4월 16일 우리 모두 유가족이 됐다. 그날의 아픔, 그날의 참담함을 잊지 않겠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그리고 적폐를 일소하고 행정을 새롭게 세우는 것이 촛불시장 홍미영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홍미영의 정치는 김대중 대통령의 풀뿌리 민주주의 역사와 함께, 그리고 지방자치를 키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했다. 어려운 동네에서 주민들과 함께 살면서 부평 지방자치 초대 구의원, 2번의 시의원,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17대 국회의원을 거쳐서 두번의 부평구청장을 역임했다. 이 30년을 인천시민과 민주당과 함께 했다. 책상 앞에서가 아니라, 동네 골목골목 현장에서 몸으로 뛰면서 시민들이 주인되는 생활정치를 실현해 왔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정의롭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촛불의 명령, 이제 국정농단의 책임자인 박근혜 비서실장이었던 유정복을 상대로 촛불 대통령 문재인 정부의 실력자 홍미영이 나서서 인천시장 선거 승리로 이끌겠다. 홍미영은 다르다. 홍미영은 해내겠다. 지방자치의 달인, 생활정치의 선구자, 6전6승 불패의 홍미영이 민주당의 승리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남춘 후보는 “4년전, 여론조사 열세를 뒤집고 당선된 유정복 시장은 올초, 일찌감치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받고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야권은 우리 더불어민주당에 맞서기 위해 인천 중심의 수도권 야권 연대로까지 거론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인천시장 선거가 호락호락 하다고 보시는지? 아무나 나가도 무조건 당선되는 여당의 텃밭이라고 보시는지? 이런 오만함과 경솔함은 나라다운 나라로 가는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이고, 우리는 또다시 박근혜의 그림자 속, 인천정복 시대에 갇히게 될 것이다. 올림픽 양궁국가대표를 뽑을 때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실력이 월등하다고 해서 일등이 아닌 후보 선수를 대표 선수로 내보내는 경우는 없다. 아무나로는 안된다.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인천에서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그림자를 지워내고 시민께 진정한 봄을 돌려 줄 수 있는 것이다. 박남춘이 해내겠다. 많은 행정경험을 가진 박남춘이어야 이길 수 있다. 문재인 정부와 발맞추어 인천특별시대를 열고, 여러분께 인천특별시민이라는 자긍심을 돌려드리겠다.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자 공통질문인 GM사태 해법과 관련해 홍미영 후보는 “한국GM부평공장이 위치한 부평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다. 그런점에서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한국GM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GM사태는 노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GM의 경영형태에 따른 문제다. 글로벌 GM이 고금리 대출, 부품값과 연구개발비에 과다책정 방법을 사용해서 곶감 빼어 먹듯이 GM돈을 빼갔다. 자본잠식에 빠지니까 한국철수를 무기로 해서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GM문제가 노동자와 수많은 협력업체, 그리고 인천항만의 물동량 2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인천경제를 뒤흔드는 큰 현안이다. 정부와 한국GM 노동자, 인천시, 인천시민사회가 함께 모아야 된다. 정부에 한국GM에 관련한 특단의 대책에 함께 할 것이다. 정부가 이 일을 하는데 있어서 최대한의 협력할 것이다. 다시는 당하지 않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후보는 “글로벌 GM이 군산공장 폐쇄를 시작하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한국GM이 인천에 차지하는 비중이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15만명의 노동자가 종사하고 있다. 협력업체 수만 51곳에 2만7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인천GRDP의 15%, 12조2천억원을 차지한다. 수출액도 9조원이 넘는다. 흔들리면 안된다. 정부와 관계기관, GM관계자를 만나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실태의 파악이라고 생각하고 실사에 들어가겠다. 실사를 끝까지 지켜본 뒤 관계자들을 협력시킬 것이다. 시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유정복 시장이 부평공장을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하겠다며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을 적극적으로 산자부에 논의를 할 것이고, 외국인 투자 실무위원회의 승인이나 심의를 거칠 때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교흥 후보는 “한국GM이 인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5만3천개가 넘는 일자리와 20만 인천시민의 생계가 달려있다. 한국GM의 매출은 인천 GRDP의 약 15%에 달한다. 일자리를 새롭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권여당의 책임이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정부에 촉구해서 조속히 한국 GM의 정상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진행 중인 산업은해 실사를 철저히 해 한 점 의혹도 없어야 한다. 한국 GM은 생산물량 확대방안을 분명하고도 구체적 밝히는 마스터플랜이 제시되어야 한다. 노조도 자구책을 수립해서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인천시는 한국 GM사태에 따른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책과 퇴직자의 재취업 프로그램 등 대책마련을 신속히 수립해야 한다. 반드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경선후보. (사진=OBS 캡처)
홍미영 후보는 후보자 주도권 토론에서 박남춘 후보에게 “비겁한 친구는 진짜 친구가 아니다. 2002년 초에 노무현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직접 전화를 주셨다. 제 사무실을 경선캠프 사무실로 냈다. 그 뒤에도 대통령 당선될 때까지 열심히 정무팀장을 맡아 열심히 뛰었다. 대통령이 고통을 당하시던 2008년도에 후보께서는 인사수석을 그만 두고 국회의원 나오기 전에 쓴 자서전에 보면 친노가 아닌 분들로 추천사가 실렸다. 책 내용에도 친노의 기록이 없다. 당시 친노가 폐족된다는 잔인한 얘기까지 나왔는데 그런데 영향을 받아서 친노 이름표를 떼신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남춘 후보는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 아실 것이다. 2008년 중동.옹진이란 험지에 도전을 했다. 그 이유가 그곳에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이 파급되지 않았고, 현역 정치인이 우리와 당을 같이 하는데도 사사건건 대통령의 생각과 다른 정치를 했다. 제가 가서 경선하고 도전을 해서라도 바꿔보고 싶은 취지로 했다. 그런 것은 믿어 의심치 말아달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홍미영 후보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특별한 활동이 없으면서 셀트리온 제약회사의 사외이사로 일하셨다. 이 기간에 10억 가량 재산이 늘어났다. 다른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게 된다”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박남춘 후보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10억이라는 숫자가 언론에 뿌려졌다. 캠프에서 그랬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된다. 2006년도 말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제가 공직을 그만 둔 것은 2007년이다. 그러면 4년을 비교했어야 한다. 제가 2007년도에 가지고 있던 아파트를 매각했다. 공직자 재산 등록을 하면 공시가격이던 것이 실거래가로 하면 몇 억이 오른다. 알고 계시는 10억의 개념은 잘못된 것이다. 참여정부 끝나고 친노들이 받았던 수사사찰 받았던 얘기하면 가슴이 메어진다. 폐족이란 얘기까지 나왔겠나.”고 반박했다.
홍미영 후보는 박남춘 후보의 보안사 경력도 언급했다. 이에 박남춘 후보는 “자서전에 보안사 근무했던 것을 써놨다. 1987년도에 공무원이었기 때문에 거리로 뛰어나가지 않았지만 전두환 씨와 맞써서 투쟁을 했다. 매립면허와 관련해 불법적으로 도와주라고 했다. 그러나 제가 과장님과 호흡이 잘 맞아서 8개월 동안 법대로, 절차대로 했다. 그 과정 속에서 권력의 압력과 탄합이 심했다. 저는 그것이 정의로운 일이라고 생각을 해서 사표를 내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버티겠다고 해서 전두환 권력과 맞서 싸웠다.”고 답했다.
홍미영 후보는 김교흥 후보에 대해 “10년간 당의 지원을 많이 받으셨다. 지난 11월에는 인천지역 출신 최초의 국회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원내 1당 지키고, 개헌을 성공시키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일이 뭐가 있겠나. 그런데 4개월 만에 박차고 나왔다. 너무 쉽게 배려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결국 스펙쌓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교흥 후보는 “그렇게 보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제가 사무총장이 된 것은 전임 사무총장이 러시아 대사로 가면서 남아 있던 잔여 임기를 맡은 것이다. 임기를 다 채워도 7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4개월 만에 그만 둔 것이다. 저는 또다른 고민이 있었다. 민주당이 여소야대 국면에서 개헌도 해야 되고, 개혁 입법도 처리해야 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해야 되는 데 현역 국회의원들이 시도지사에 나가야 되는가 하는 고민을 했다. 몇 번의 조사 속에서 저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속에서 1당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출마하게 된 것이다.”고 답변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경선후보. (사진=OBS 캡처)
이어 박남춘 후보는 후보자 주도권 토론에서 김교흥 후보에게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70%를 넘나들면서 친노친문 마케팅이 도를 넘고 있다. 이런 우려에 동감한다. 다만 명확히 해야 되는 것은 친노친문 자체가 문제가 되어서는 안된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서 선거용 도구로 삼는 것은 문제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적 스승이다. 그런데 김교흥 후보는 ‘뼈노’ ‘친문’은 부적절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중앙당에 전 국회사무총장이라고 고집했다. 이율배반적인 행위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교흥 후보는 “저의 당에서 친노친문이 따로 있을 수 있나. 모든 당원들이 친노친문이고, ‘뼈노’라는 얘기는 거북스럽다. 홍미영 후보와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꼴찌 후보로 달릴 때 2002년 2월부터 정말 목숨을 걸고 헌신의 노력을 다했던 사람들이다. 우리는 청와대 경력이 없기 때문에 그런 직함을 못 쓰고, 이런 상황을 박남춘 후보가 생각해 본적이 있나. 저희가 민주화를 위해서 정권의 탄생을 위해 애쓸때 박남춘 후보는 공무원이었다. 그런데 무슨 ‘뼈노’라는 얘기를 해야 하는지 가슴이 아프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박남춘 후보는 “‘뼈노’라는 말을 쓴 것은 2008년도부터다. 참여정부가 재집권도 못하고, 무너지니까 그때 당이 해체돼 버렸다. 김교흥 후보는 18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경력에서 뺐다. 이런 것들이 정치인이 해서는 안되는, 철따라 갈아 입는 경력을 가진 것이라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김교흥 후보는 “열린우리당 시당위원장을 넣었다. 착각하시는 것 같다. 저는 열린우리당이건, 민주당이건, 국민회의건, 어려울 때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다. ‘뼈노’라는 박남춘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검찰에 송치됐을 때 어디 계셨느냐.”고 반문했다. 박남춘 후보가 “해외에 있었다”고 하자, 김교흥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켜드렸어야죠. 그래야 ‘뼈노’가 아닌가. 어려울 때 함께 하는 것이 ‘동지’이고, ‘뼈노’라고 생각한다.”고 반격했다.
박남춘 후보는 “제가 그렇게 몰염치하게 살지 않았다. 봉하마을에 하루에 한번씩 안부 전화를 드렸다. 저는 행동으로 보여드렸다. 행적을 보시면 된다. 이런 것으로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20대 총선 때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경력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느닷없이 선관위 공보물 대표경력에 문재인 선대위 조직특보실장, 한시적 자리까지 썼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교흥 후보는 “정치사에 웃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박남춘 후보는 여론조사 때에 현역 국회의원인데, 현역 국회의원을 빼고 노무현 대통령 인사수석이나, 문재인 선대위 인천시대책위원장을 넣었다. 현역 직함을 빼고 그렇게 했다. 저에게 그런 질문을 하실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남춘 후보는 홍미영 후보에 대해 “공약이 비슷한 것이 많다. 누가 올라가도 같이 할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당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왔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홍미영 후보는 “8년 동안 시민들에게 박수를 받았던 것이 청렴도 1등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마련됐던 갈등조정관 제도를 잘 실시했다. 목민대상을 받을 만큼 시민들과 소통을 잘했다. 무엇보다 현장행정을 통해 시민들과 미래를 만들어 갔다. 철학을 같이 하고 어려움을 극복했다.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서민, 여성 등과 함께 했다.”고 말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경선후보. (사진=OBS캡처)
김교흥 후보는 후보자 주도권 토론에서 “박남춘 후보가 ‘아무나 나가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홍미영 후보와 제가 ‘아무나’가 되는 건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까. 10여 차례에 걸친 여론조사에서 박남춘 후보나 홍미영 후보나 저나, 차이가 있지 않다.”며 박남춘 후보에게 화살을 쏘았다.
이에 대해 박남춘 후보는 “그래도 1위를 많이 달려왔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방식은 당의 경선 방식과 다른다. 당의 경선 방식을 감안하니 제가 좀 낫다는 얘기를 드리는 것이다. 제가 가진 강점을 얘기하면서 네거티브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무나’ 소리르 듣고 기분이 나쁘셨으면 미안하다. 저는 누가 봐도 제가 가진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계속 얘기하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교흥 후보는 “박남춘 후보를 좋아한다. 능력도 있고 뛰어난 분이다. 우리당이 여소야대로 개헌이 목전에 있고, 의장문제도 있고, 6.13지방선거에서 기호문제도 있다. 인천은 해양의 도시로 항만이 있다. 박남춘 후보가 해수부장관을 하셔서 지역을 발전시키는게 어떨지. 유정복 시장과 홍미영 후보와 저는 지방행정을 해봤다. 지역에서 행정을 한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뛰어난 역량을 중앙에서 발휘하는 게 어떠하냐”고 물었다.
이에 박남춘 후보는 “교묘한 네거티브다. 원내 얘기를 하는데 사람을 욕심쟁이로 만드는 것이다. 당 지도부와 협의를 안 했겠나. 저로 인해서 기호 1번을 못달고, 원내 1당이 무너지면 양보 안할 사람이 어디 있겠나.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상의를 안 했겠나. 다 상의를 했다. 시장 출마를 해서 문재인 정부를 1선에서 보필하고 성공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에서 출마한 것이다. 제 욕심 때문에 나온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교흥 후보는 홍미영 후보에게 “‘이게 과연 공정한 경선인가’하는 우려가 있다. 시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이 특정후보의 정책발표회에 가고, 문자 메시지까지 자기 지역에 보내고, 자신의 보좌관까지 특정후보의 캠프에 파견해 그 보좌관이 주도적인 선거의 역할을 하는데 이부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홍미영 후보는 “적어도 우리 민주당의 경우는 촛불에 의해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된다는 정신이 그대로 경선에 적용이 되어야 한다. 당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장이 되어서 경선을 불공정하게 만들고 있는 사안은 유감스럽다.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 시당이 아니라면 중앙당에서 엄중한 경고조치가 있어야 된다. 올바른 경선을 위해서 사퇴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교흥 후보는 박남춘 후보에게 “보안사 경력에 대해 사과를 하고 경선에 임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남춘 후보는 “사과는 2008년도에 자서전으로 사과를 드렸다. ‘제가 노무현의 제자로서 정치로 출발한다. 그러나 내가 노무현의 제자라고 자임하기에는 제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었지만 의무복무를 보안사에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녹화사업과 같는 것에 안 가려고 발버둥을 쳤다. 이것을 부끄러운 나의 일생일대의 이점에 대해서는 알아달라. 그러나 1987의 전두환 일가와 맞서 싸울만큼 정의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자서전에 안썼다면 이 자리에서 사과를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교흥 후보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안사의 녹화사업에 빠지기 위해서 빽을 썼다고 했는데 오히려 보안사를 가지 말았어야 했다. 그 책에 분명한 사과의 말씀이 있어야 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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