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다리길 도시활력증진 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소통박스 2호점 개소식에서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오른쪽 6번째)과 수원시 관계자, 인계동 주민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인계동 장다리길에 소통박스 2호점 개소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인계동 장다리길 반달공원에 7월 15일까지 ‘소통박스 2호점’을 운영한다.
이동식 컨테이너 형태인 소통박스는 수원시가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만든 ‘수원형 현장 소통창구’다. 시민 관심이 높은 사업 현장에 설치한다.
수원시는 지난해 10~11월 고색동 수인선 공사현장에 처음으로 소통박스를 열고 ‘고색역 상부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450여 명이 소통박스를 찾아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2일 문을 연 소통박스 2호점에는 소통활동가 2명이 상주하면서 장다리길 도시활력증진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인계 장다리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0년까지 6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소통박스 2호점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다. 의견을 내고 싶은 주민은 소통박스를 방문해 쪽지(포스트잇)에 의견을 간략히 적어 붙이거나 일정한 양식을 갖춰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상주하는 소통활동가에게 사업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고 해당 사업 자료도 즉시 볼 수 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 시민은 해당 사업부서와 직접 연결해준다.
수원시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소통박스에 접수된 시민 의견을 사업 추진·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소통박스가 장다리길 도시활력증진 사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주민의 참여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황구지천 등 경기 남부 하천 수달 서식 연구
수원시와 경기 남부 5개 기초지자체, (사)한국수달보호협회가 경기 남부 수계(水系) 수달 복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수원시와 용인·화성·오산·평택·안성시, (사)한국수달보호협회는 13일 오산시 환경사업소에서 ‘경기 남부 수계 수달 복원을 위한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수달 복원을 위한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황구지천·오산천·진위천 등 경기 남부 수계의 수달 흔적과 서식 현황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에 협력한다. 협약기관들은 수달 서식 환경 연구, 복원 방향 제시 등 수달 복원 연구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을 비롯한 6개 지자체 부시장, (사)한국수달보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근 한 환경단체가 황구지천에서 수달 흔적(배설물)을 발견했지만 서식을 확인하진 못했다”면서 “이번 협약이 수원시에 수달이 서식하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원시 여성지도자대학, 15기 신입생 80명 모집
수원시 여성지도자대학이 16일부터 제15기 교육생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지난 2004년 개설된 여성지도자대학은 지난해까지 수료생 923명을 배출한, 수원시의 대표적인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수료생들은 각종 여성단체 회원, 자원봉사활동가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여성지도자대학 과정은 20강으로 구성된다. 5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아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강의가 진행된다(20강). 소설가, 의사, 대학교수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강사로 나선다.
▲미래의 여성 인재 ▲여성리더의 조건 ▲당당한 여성 ▲대인관계 기술 ▲이미지메이킹 ▲스트레스 관리 등 리더로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강의로 교육과정이 구성된다. 수원화성 방문 등 문화체험도 있다.
입학 희망자는 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수원시에 주민등록이 된 여성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여성지도자대학 학생이 되면 아주대 중앙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고 출석률이 70% 이상이면 아주대 총장 명의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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