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12골-라멜라 0골 기록 놓고 갑론을박
손흥민. 연합뉴스
[일요신문] 토트넘 핫스퍼가 리그 경기에서 2018년 첫 패배를 당한 가운데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국내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1-3 패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교체명단에 들어 후반 19분 경기에 투입됐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리그 12골을 포함해 올 시즌 18골을 기록하고 있는 공격수 손흥민을 두고 리그 득점이 없는 에릭 라멜라를 선발로 기용한데 따른 불만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비판과 옹호가 이어졌다.
리그 선두 맨시티를 상대로 라멜라가 선발출전하며 강호와 맞붙는 빅매치에서는 라멜라가 중용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인 첼시전, 스토크시티전에서는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 2월 13일 열린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라멜라는 선발,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바 있다.
선수 기용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다. 자신의 전술에 맞고 선호하는 선수가 있다면 자유롭게 선발명단을 짤 수 있다. 결과에 따른 책임은 감독의 몫이다. 라멜라가 선발로 나선 맨시티전에서 토트넘은 1-3 패배를 당했다.
포체티노의 선수 기용을 옹호하는 입장도 있다. 손흥민이 빅매치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기에 감독이 이같은 선택을 한다는 주주장을 펼친다. 손흥민은 올시즌 출전한 리그 33경기 중 6위권 이내의 팀과 맞대결 10경기에서 1골(리버풀 전)만을 넣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