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16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포항 재난지역 성공적인 특별도시재생 사업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정재 의원실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국회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 간사인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포항 북)은 16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포항 재난지역 성공적인 특별도시재생 사업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정재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주관과 국토교통부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지역 주민을 비롯한 민·관·학·연 등 각계각층 전문가 200여 명이 참여했다.
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선진화된 지진복구시스템을 갖춘 일본조차도 고베지진 재건에 20여 년이 걸렸는데 우리는 재난지역 특별도시재생에 관한 근거법조차 없었다”며 “이번에 통과된 ‘도시재생특별법’도 단순한 복구의 개념을 넘어 도시의 업그레이드를 도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빠른 시일 내에 포항이 지진 이전보다 새롭고 발전된 도시로 탈바꿈하길 간절히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국토부 곽희종 사무관은 ‘특별재생지역의 도시재생’을 주제로 특별재생지역 제도 신설 배경 설명을 시작으로 특별재생지역 지정요건, 지정절차에 대해 발제를 이어 갔으며 특별재생계획 주요내용을 필수항목과 선택항목으로 나눠 설명했다.
필수항목으로는 피해지역 주택의 정비 및 공급에 관한 계획, 재난피해 방지 및 최소화를 위한 방재시설 등 기반시설 정비 및 공급계획, 주민의 심리적 안정 대책 및 안전-복지 등에 관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계획 등을 소개했다.
선택항목으로는 지역거점의 육성을 위한 복합적 토지이용 및 투자활성화 추진 계획, 지역 특화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계획, 그 외 도시재생사업에 필요한 사항 등 특별도시재생 로드맵의 방향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는 포항시 특별도시재생 총괄 코디네이터 문장원 박사가 포항 지진피해지역의 부흥과 특별재생 성공을 위한 세부 방안을 주제로 주거안정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순환형 공공임대주택, 주거지 정비사업, 지진안전 주택전시 체험관 등을 제안했다.
문 박사는 행정 교육 복합화 조성사업, 중심 시가지 활성화 사업, 스마트 방재 안전도시, 지진피해 극복 앵커시설 조성 등 포항 특별도시재생의 총체적 방안안을 제시하면서 발제를 마쳤다.
세 번째로 선진 지진방재 시스템 구축과 도시 재건을 통해 포항을 지진극복의 명소로 만들자고 제안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비가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이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세계적 명소로 만들어가는 것은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과 지역의 화합을 당부했다.
이어지는 토론은 이명훈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소성환 국토부 과장, 박주홍 포항공대 교수, 임정민 LH토지주택 연구원이 참석해 이날 발표에 대해 시급한 주거문제, 주민들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방안, 지역 명소화 등을 통해 재난 피해 이전보다 더욱 활력이 넘치고 재난의 아픔을 치유하고 지역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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