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열린 제주포럼 개막식.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오는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실효성 있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논의에 초점이 맞춰진 제13회 제주포럼이 6월 26일부터 28일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제주포럼은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Reengineering Peace for Asia)’을 대주제로 총 70개의 세션(전체세션 4, 동시세션 66개/43개 기관 참여)이 운영된다.
이날 오전 열리는 개회식과 세계지도자 세션에는 브라이언 멀로니(Brian Mulroney) 전 캐나다 총리, 후쿠다 야스오(Yasuo Fukuda) 전 일본 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기조연설과 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노벨상 수상자 3명이 연사로 등장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예정이다.
27일 오전 9~10시 특별세션에서는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뉴욕시립대 교수가 ‘글로벌 무역전쟁이 동북아 안보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강연한다.
28일 오전 특별세션에서는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오르타( José Ramos Horta )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동티모르 독립운동과 세계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헌신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류 보편가치로서 평화와 인권’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28일 오후에는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장 마리 구스타브르 클레지오( Jean Marie Gustave Le Clézio)가 제주를 배경으로 쓴 자신의 소설(폭풍우)을 소개하며, ‘평화와 치유의 섬 제주 토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김대중-오부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일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는 세션도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한일의원연맹 한국 측 회장인 강창일 의원, 일본 측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Fukushiro Nukaga) 의원 등 양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다.
이외에도 우리 외교현안과 미·중관계 등 국제정세를 논의하는 여러 외교안보 세션을 가질 예정이며 세계평화 확산을 위한 평화도시간 협력체계 구축, 환태평양평화공원 도시협의체 컨퍼런스와 제주 4.3과 여성국제연대 모색, 동아시아 평화예술 네트워크 구축 등 문화세션 등 글로벌 제주관련 이슈들도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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