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 사건 수사에 총경 1명과 경정 2명, 경감 3명 등 총 6명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7일 기존 13명에서 30명으로 수사팀을 확대 개편한 데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자 인력을 또다시 늘린 것이다.
새로 수사팀에 합류할 인사 가운데 총경 1명은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해온 김동욱 총경이다. 수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2016년 서울경찰청 홍보협력계장을 지낸 바 있다.
경찰은 또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경찰관 3명을 ‘법률지원팀’으로 차출했다. 팀장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2계장인 박창환 경정이다. 경찰대 출신인 그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2010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나머지 2명은 변호사 특채 출신인 경감 2명이다.
경찰은 또 일선에서 베테랑 수사 경력을 쌓은 경정 1명과 경감 1명도 수사지원 요원으로 추가로 투입했다.
이로써 드루킹 사건에만 경찰관 36명이 투입됐다. 사이버 사건 수사진용으로는 이례적인 규모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