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경찰서 출두…상하의 검은색 의상 착용
물컵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오전 서울 신월동 강서경찰서에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준필 기자
[일요신문] ‘물벼락 갑질’로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찰 출두했다.
조 전 전무는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강서경찰서 정문에 나섰다. 검은색 옷을 입고 세단 차량에서 내린 그는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유리컵을 던진 것을 인정하느냐, 밀친 것은 갑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느냐’ 등의 이어지는 질문에도 “죄송하다”는 답만 돌아왔다. 허리와 고개를 숙이며 총 6회 반복됐다.
조 전 전무의 이번 검찰 출두는 광고대행사 측의 온라인 게시판 글 게시로 시작됐다. 글은 곧 삭제됐지만 각종 증언이 이어졌다. 경찰도 문제가 된 회의의 참석자들을 조사해 조 전 전무의 혐의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