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3일 그동안 각각 운영해 온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합, 시민과 다문화가족을 위해 통합적 가족정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포항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역인사와 다문화 가족, 사회복지시설기관장 및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시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중복을 피하고, 예산집행 및 사업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두 기관의 통합을 추진하는 여성가족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해 1월 통합 운영계획을 수립해 같은 해 8월 시의회 동의, 12월 여성가족부의 선정에 따라 두 기관을 통합했다.
통합센터 이전을 위해 지상 3층, 연면적 150평 규모의 옛 대신동사무소 건물을 예산 총 1억5000만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고 그 동안 임시공간에서 분리 운영되던 사무실을 이전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통합센터는 사회복지법인 ‘기쁨의 복지재단’이 민간위탁 기관으로 선정돼 올 1월부터 3년 간 위탁운영하게 된다.
포항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통합사무실, 프로그램실, 언어발달실, 상담실, 보육실 등의 복합시설을 갖추고 가족유형별로 이원화돼 있는 가족지원서비스 전달 체계를 일원화해 가족교육·상담·문화·돌봄, 가족역량강화, 다문화가족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웅 부시장은 “포항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다양한 지역사회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시민의 생활에 더 밀착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모든 가정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함으로써 ‘복지포항’ 만들기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 ‘어린이날 황금연휴’ 다채로운 행사 개최
지난해 어린이날 큰잔치 <포항시 제공>
어린이날 황금연휴 동안 포항시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먼저 제96주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오는 5일에는 환호공원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포항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행사는 모범어린이와 아동유공자 등 시상을 비롯한 기념식과 댄스, 뮤지컬, 버블 퍼포먼스와 드론 비행 시연 등 축하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IBS·KAAV 등 해병대장비체험, 심폐소생술과 화재진압체험, 목공예체험, 카네이션만들기, 한궁체험 등 32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포항여객터미널부두에서는 해경 경비함정 공개행사가 열린다. 경비함정 관람 및 함내 견학, 어린이 해양경비안전 정복 입어보기 체험, 해양환경사진 공모전 우수작 전시 등을 진행한다.
북구 용흥동의 경북도 과학교육원에서는 ‘제13회 포항과학싹잔치’를 열어 과학을 활용한 매직쇼, 비누와 팽이만들기 등을 진행하며 국립등대박물관에서도 해양안전교실, 페이스페인팅, 등대양초 만들기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해양스포츠아카데미에서는 5~6일 양일간 딩기요트와 파워보트 무료체험행사를 실시한다.
시민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하며 딩기요트는 하루 300명, 파워보트는 700명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해상누각 앞에서 시작해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을 도는 ‘공룡메카드 퍼레이드’도 5일 10시부터 3~4회 진행될 예정이다.
포항캐릭터해상공원에서는 5~6일 양일간 선착순으로 풍선나눔행사, VR무료체험을 진행하며 오후 7시30분에는 레이저쇼와 음악분수쇼, 8시에는 터닝메카드·반다인의 비밀 특별판 영화를 상영한다.
구룡포과메기문화관은 5~8일까지 미니어항만들기, 캘리그라피 풍선아트, 카네이션만들기, 과메기 엽서쓰기,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휴기간에는 정기휴관일인 월요일에도 문을 연다.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에서는 5~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술촌 활동작가들이 도예, 목공예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며 7일 오후 1시에는 오케스트라 정규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준비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이외에 포항함 체험관, 포항운하 크루즈, 영일만크루즈, 포항시립미술관도 연휴기간 정상 운영한다.
# 포항시, 시민 안전 위해 지진 전문가 채용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1·15 지진 이후 ‘365 선제적 지진방재 종합대책’ 등 장기적인 지진 대비책을 추진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진 전문가 3명을 채용한다.
이번에 채용되는 전문가는 지진·지질 관련 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지진연구 및 방재시책 발굴, 단층조사 및 데이터 분석, 관련 기관 및 시설 유치, 세미나 및 포럼 개최, 대응매뉴얼 개발, 지진상황 전파 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맡는다.
또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대학 교수, 연구원 등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수 방재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번 채용공고는 오는 13일까지 포항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14~16일까지 접수를 받은 후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빠른 시일 내 소관부서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역량 있는 전문가를 채용하기 위해 관련 대학, 연구소, 법인, 기업에 채용자격 등 관련 자료를 전달하고 일부 지진 관련 학과와 연구원에는 직접 방문해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이진한 고려대학교 교수를 만나 과학전문잡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포항 지열발전소와 지진과의 연관성 관련 논문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지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재 채용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방재직 직원도 7명을 추가로 채용해 24시간 지진 등 재난 대비와 대응을 위한 체계를 갖추는 한편, 위기관리 능력과 전문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이번에 전문가 채용을 통해 지진에 대한 정보 축적으로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전문적인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과 연계하여 전문가를 육성하고 세미나와 포럼 등을 열어 지진관련 정보 공유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지진피해 극복 위한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상황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진피해 조기복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신속집행 추진방향으로 설정하고 부서별 추진상황 점검과 부진사업에 대한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신속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 미발주사업에 대해 신속한 사전절차 이행과 상반기 내 발주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의 신속집행 대상액은 8881억원으로, 행정안전부 목표인 55.5%보다 높은 65%인 5773억 원을 상반기 신속집행 자체목표로 정하고 긴급입찰제도, 선금집행 활성화, 적격심사 기간 단축 등 정부의 신속집행 관련 지침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철저한 사전절차 이행과 조기발주를 통해 이월액을 최소화하고 예산낭비와 비효율적인 집행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안전도시 포항 조성, 문화관광예술 진흥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진으로 위축된 경기회복과 시민생활 안정, 안전도시 인프라의 조속한 구축을 위해 신속집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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