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지역간 체육교류 이어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 국제교류 활성화 기대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김관용 지사가 정부 신 남방정책의 핵심파트너인 인도네시아를 방문, 서자바주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과 인니의 상호 경제·문화·관광 영토를 다각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6일 김관용 경북지사가 정부 신 남방정책의 핵심파트너인 인도네시아를 방문, 서자바주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그동안 경북도와 서자바주는 2010년 체육교류 MOU를 체결하고 활발한 체육교류를 추진해 왔는데, 한국 최초로 체육 지도자를 인도네시아에 파견, 2016년 서자바주가 55년만에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고, 서자바주는 매년 100여명의 선수단을 경북으로 보내 전지훈련을 실시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함께 경북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서자바주 헤르야완 주지사는 전국체전의 괄목한 성적이 경북도와의 스포츠 교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양 지역 간 꾸준한 교류와 협력관계 증진을 요청해 왔다. 지난달 27일에는 도청 신청사와 도민체전 개막식을 직접 방문해 한 번 더 우호교류협력 확대를 강력하게 희망한 바 있다.
경북도는 스포츠 분야는 물론 교육, 경제·통상, 관광·문화, 과학·기술 등 다방면의 폭넓은 교류를 위해 지난 3~9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기간 중인 6일 서자바주 청사에서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 양 지역 간 우호협력의 새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우호교류 협정에 이어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체육인재 육성 후원협약서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서자바주는 양지역 간 활발한 체육교류 성과를 계속 이어 갈 수 있는 정책적 과제를 발굴하면서 우수 체육인재 발굴사업에 관심을 두고, 경북도체육회에 체육 인재 육성 지원 사업을 요청했다. 경북도체육회는 독지가나 후원기업을 물색해 오던 중 도체육회 부회장으로 있는 백송그룹 김하영 회장의 수락에 따라 이번 인니 서자바주 체육인재 육성 지원 사업을 결정, 육성지원 협약에 이르게 된 것.
백송그룹은 앞으로 서자바주 체육인재로 선정된 20~30명에게 매년 1~3억원 정도의 장비 및 선수 훈련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경북도는 2005년 5월 이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와 자매결연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새롭게 서자바주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공동번영과 함께 경북도가 지방외교의 중추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자바주는 전통적인 경공업과 함께 자동차, 화학, 전기, 전자 등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등 많은 한국기업과 대구경북에 연고를 둔 섬유 업체들이 진출해 있는 공업도시이다. 이번 우호협력을 계기로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더욱 돈독한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체육으로 시작된 양 지역 교류가 상생의 파트너로서 앞으로 경제, 문화, 관광,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