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정태호 사진작가의 ‘깨달음의 빛-비로자나불’ 사진전이 경주엑스포 문화센터에 올려진다.
(재)문화엑스포는 정태호 사진작가의 ‘깨달음의 빛-비로자나불 출판기념 비로자나불 사진전’이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오는 18일부터 엑스포문화센터 전시실 1층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정 작가는 “이 땅에 불교가 전해온 후 1700년 동안 우리에게 수많은 불교문화유산이 남겨졌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불상을 하나로 묶은 도록이 없던 상황에서 10여년의 긴 작업 끝에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도록을 출간했다”고 말했다.
‘깨달음의 빛 비로자나불 사진전’ 포스터(사진=(재)문화엑스포 제공)
이번 전시에서는 도록에 게재된 1800여점의 사진 중 30여점을 선정, 관객들이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비로자나불(석가의 진신(眞身)을 높여부르는 칭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가 오랜 시간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순수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접근해 촬영한 사진으로 묶은 도록은 한 컷의 사진도 외부의 도움없이 사진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로만 실었다.
지난해 서울에서 1차 전시를 가진 이후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경주에서 두 번째 전시를 가지게 됐다. 전시기간 중 하루 두 차례 전시설명도 있을 예정이다.
정태호 작가는 “10년의 작업기간 동안 불교문화재들이 지천에 흩어져있고 관리해야 할 유물들이 너무 많다고 느꼈다”며, 이 작업을 통해 불교를 공부하는 분들이나 한국미술사를 연구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태호 작가는 서울예술대 사진학과를 졸업했으며 건축 및 인테리어 분야의 전문사진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화랑 주최 흑백전, 관훈미술관 주최 한국인테리어디자인 작품사진전 등을 개인전을 가졌다. 한국광고사진작가협회 회원전, 국제광고사진 교류전을 비롯해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해 관련분야의 작품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비로자나불 사진전’은 엑스포문화센터 전시실 1층에서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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