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4시 제주대 아라뮤즈홀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극단 인어의 연극 ‘불멸의 여자’가 오는 23일 오후 4시 대학 아라뮤즈홀에서 선보인다.
2013년 서울연극제 공식 개막작이었던 <불멸의 여자>는 이른바 감정노동자로 일컬어지는 마트 판매사원인 두 여성의 하루 일과를 통해 끊임없지 착취당하고 소모품으로 전락될 수밖에 없는 노동자의 삶과 은폐돼 있는 자본의 폭압적 구조를 이야기한다.
극작가 최원석은 그가 실제 살던 서울의 변두리 아파트 인근에 대형 마트가 개업하자, 손님들이 동네 슈퍼에서 대형마트로 자연스럽게 옮겨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작품을 집필했다.
<불멸의 여자>는 최근 제5회 서울연극인대상에서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했다.
서울연극인대상은 1년간 공연된 연극을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와 함께 연극을 사랑하는 시민 321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의 평가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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