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파브레가스·알론소 동반 제외…아스필리쿠에타는 승선
월드컵 유니폼 모델도 했는데…사진=알바로 모라타 트위터
스페인 축구협회가 21일(한국시간) 월드컵 최종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를 딛고 부활을 꿈꾸는 스페인은 디에고 코스타,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라모스 등을 합류시키며 최정예 명단을 꾸렸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은 그간의 역사대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중심으로 명단을 꾸렸다. 수비에는 라모스, 나초, 다니 카르바할(이상 레알)과 헤라르드 피케, 호르디 알바(이상 바르셀로나)가 합류했고 미드필드에는 이스코,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코 아센시오(이상 레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이상 바르셀로나) 등이 뛴다.
대표급 스페인 선수들이 몰린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에는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첼시에서 실망스런 시즌을 보낸 알바로 모라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페드로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합류가 유력했던 마르코스 알론소도 빠졌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만이 월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모라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로테이션 멤버로 뛰던 레알에서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첼시로 이적했다. 이적 초기 연속적으로 헤딩 골을 작렬시키며 적응하는 듯 했으나 떨어진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시즌 말미에는 주전 자리에서도 밀렸다. 리그 31경기에서 11골 6도움을 기록했다. 기대치에 비하면 아쉬운 기록이다.
파브레가스도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 32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만을 기록했다. 첼시 이적 첫 시즌에 3골 19도움을 올리던 모습과는 차이가 컸다. 모라타와 파브레가스가 부진한 첼시는 팀 성적 또한 저조했다. 5위에 그쳐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고 FA컵 우승컵 획득에 만족해야했다.
모라타, 파브레가스 등이 빠졌지만 스페인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명예회복을 꿈꾸는 이들은 지역 라이벌 포르투갈을 포함해 모로코, 이란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스페인 최종 선수명단 23인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 로드리고(발렌시아),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이스코,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사울 니게즈, 코케(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티아고(바이에른 뮌헨),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 세르히오 라모스, 나초(이상 레알 마드리드), 호르디 알바, 헤라르드 피케(이상 바르셀로나), 나초 몬레알(아스날),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오드리오졸라(레알 소시에다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페 레이나(나폴리), 케파 아리사발라가(아틀레틱 빌바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