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남궁민과 황정음이 운명적 만남을 가졌다.
23일 첫방송한 SBS 수목드라마<훈남정음>에서는 정음(황정음 분)과 훈남(남궁민 분)의 악연 같은 인연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몇 년 전 공항에서였다. 정음은 수영 시합도 포기하고 수영복 위에 트렌치 코트를 입은 채 연인을 붙잡기 위해 공항으로 향한다.
그러나 연인은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공항에서 그녀를 매몰차게 차버리고, 같은 공항에 있던 훈남은 그 모습을 목격한다.
정음은 그날 이후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물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몇 년 뒤 결혼정보회사에서 일하게 된 정음은 부잣집 딸 오드리(정영주 분)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제주도로 간다.
그러나 기획전시회사의 대표인 훈남이 일 때문에 오드리를 찾아오면서 오해가 생긴다. 정음과 훈남은 같은 직종의 회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보고 라이벌로 여겼던 것.
결국 훈남이 오드리를 사로잡아 계약을 성사시키자, 정음은 그를 따라다니며 괴롭혔다.
이후 회사에 돌아와 훈남이 기획전시사 대표임을 알게되자 정음은 민망해 한다.
한편 훈남은 사촌동생이자 회사 직원인 육룡(정문성 분)이 연애를 잘 하지 못하자, 연애 기술의 팁을 알려준다. 훈남은 사랑은 믿지 않는 비연애주의자이지만 특출난 연애고수다.
이후 육룡은 정음의 전 수영코치인 양코치(오윤아 분)를 만나 연인이 됐다. 그러나 육룡이 바람을 핀다고 오해한 양코치는 한강 다리에 투신하고, 이를 본 정음은 트라우마 때문에 물에 들어가지 못해 주변에 도움을 구한다.
그때 훈남은 근처에서 이어폰을 꽂고 팔 운동을 하고 있었고, 정음은 자신을 도와준다는 표시인 줄 알고 다급하게 그를 한강으로 밀었다.
수영을 못하는 훈남은 물에 빠졌고, 양코치가 그를 구해 주었다. 정음은 훈남에게 인공호흡을 시도해 살려냈다. 정신을 차린 훈남과 눈을 뜬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한 정음은 기겁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