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0개사로 비수도권 최다
올해 ‘월드클래스 300’ 기업육성 프로젝트에 신규 선정된 ㈜에스티아이 대표 서태일(좌), 금용기계㈜ 대표 이무철(우)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올해 ‘월드클래스 300’ 기업육성 프로젝트에 대구기업 2개사가 신규 선정됐다. 이로써 대구시는 ‘월드클래스 300개사’ 중 경기 100, 서울 40개사에 이어 30개사로 비수도권 최다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시는 ‘월드크래스 300’기업 육성프로젝트에 올해 대구지역의 ㈜에스티아이(대표이사 서태일)와 금용기계㈜(대표이사 이무철) 2개사가 새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2011년부터 시작한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하는 사업으로 올해 41개사 신규 선정을 끝으로 당초 목표인 ‘300개사’ 선정이 마무리됐다. 대구에 이어 부산은 25, 경북 18, 경남 16, 인천 16, 충북 13, 충남 13, 울산 8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에 선정된 에스티아이와 금용기계에게는 미래전략 기술개발을 위한 R&D 지원(5년간, 최대 75억원) 및 해외마케팅 지원(5년간, 최대 3억7500만원)을 비롯해 지적재산권(IP) 전략수립, 해외진출 맞춤형 컨설팅, 무역보험, 보증, 금융, 인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정부지원을 받게 된다.
㈜에스티아이는 광섬유 모재 설비분야 세계 1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기업으로 연매출이 2015년 32억원에서 지난해 477억원으로 최근 3년간 15배 매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수출비중이 98%에 달하는 글로벌기업이다.
금용기계㈜는 1956년에 설립, 섬유기계(환편기)와 선박엔진용 기계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명문기업이다. 주력 생산품인 대형선박 엔진용 배기밸브와 스핀들은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섬유기계 분야의 환편기도 세계 점유율 5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유망기업이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지역기업 전체 0.1%도 채 되지 않는 대기업의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전국에서 대구의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이 전국 11위인 3.12% 밖에 되지 않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근 이어지는 스타기업의 쾌거는 고무적“이라면서 “월드클래스기업과 스타기업과 같은 지역 강소기업들이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돼 줄 뿐만 아니라 대구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대구지역 30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2225억원이며 평균 고용인원은 395명이다. 2016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22.1%로 나타났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