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사진제공=이재준 캠프)
[고양=일요신문] 김재환 기자 =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는 평화시대 남과 북을 연결하고 대륙으로 연결되는 철도‧도로망 구축을 통해 고양시를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허브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재준 후보가 제시한 ‘한반도‧동북아 허브도시’구상은 모두 5개의 공약으로 ‘아시안 하이웨이(고양~서울 지하도로) 구축 추진’, ‘대륙횡단 철도(서울~고양~개성~평양~신의주~중국~유럽) 탑승역 설치’, ‘킨텍스역(GTX) 복합환승센터 건립’, ‘철도 교통망 확대 : 대곡~소사선, GTX, 신분당선, 지하철 3,5호선’, ‘대곡복합환승센터 및 4차산업밸리 성공적 완성’ 등이다.
이중 대표공약은 ‘아시안 하이웨이 구축 추진’으로 경부고속도로 종점인 서울 강남부터 고양시 관내 자유로까지를 지하도로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관련 이재준 후보는 우선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국가교통망체계에 도로구상을 반영하고, 구체적 시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철도교통망이 구축되고, 아시안 하이웨이까지 구축되면 고양시는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의 허브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 하이웨이는 아시아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해 1959년 UN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2005년 우리나라를 비롯한 30개국이 참여해 국제협정문에 서약한 후 아시아‧유럽을 잇는 도로망 구축을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부산-서울-평양-중국-베트남-태국-인도-파키스탄-이란-터키를 잇는 AH1노선과 부산-강릉-원산-하산-중국-카자흐스탄-러시아를 잇는 AH6노선이 있다. 이중 이재준 후보가 공약한 아시안 하이웨이 노선은 AH1노선이다.
북한도 개성-평양-안주-신의주를 통과하는 AH1 노선 등을 기간도로망으로 인식하고 인프라 개선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북핵 등 유엔제제와 남북관계 경색으로 구체적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이번 4.27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간에 도로와 철도를 연결하기로 합의 하면서 아시안 하이웨이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이번 지방선거 5대 핵심공약에 한반도 평화구상의 일환으로 아시안 하이웨이 AH1노선 연결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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