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사랑 상품권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포항사랑 상품권’이 지난해 1월 발행일로부터 이달까지 2000억원이 발행·유통돼 3000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보이며 서민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31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사랑 상품권은 현재까지 2000억원을 유통해 1750억원이 판매됐으며, 판매금액 가운데 93%인 1615억원이 환전됐다. 지난해에는 1300억원이 유통돼 1275억원이 판매됐으며, 올해는 1000억원 판매목표에서 700억원이 유통돼 475억원이 판매됐다.
월별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1월 75억원, 2월 101억원, 3월 98억원, 4월 101억원, 5월 100억원이 판매돼 1일 평균 5억원 이상 판매되고 있다. 시는 이런 추세로 볼 때 아직 유통되지 않은 상품권 525억원은 오는 10월 중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해 보면 상품권 구매를 위해 1600억원 이상의 현금 시장유통, 상품권 자체의 유통효과로 30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 확보, 지역 내 소비촉진 효과, 1600억원 규모의 타 지역으로의 자금유출방지, 소상공인의 수익창출로 다양한 지역경기 부양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상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상품권은 개인의 경우 할인율 6%에 연간 400만원 범위에서 월간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법인의 경우 할인율이 적용이 되지 않고 개인이나 법인이 액면가로 구매할 경우에는 한도액 제한이 없다.
포항시가 지정한 대구은행, 경남은행, 농협, 수협, 머스트삼일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53개 금융기관 각 점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포항시 관내 1만3000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손정호 시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7월 중에 올해 남은 300억원을 유통시킬 계획”이라며 “운영상 미흡한 부분을 계속 보완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외부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판매를 실시, 특히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비롯한 주요행사 개최 시 현장판매를 통한 외부자금을 유입으로 지역 민생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보성군 안전건설과, 포항 지진복구 및 방재 현장 방문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전남 보성군 안전건설과 이홍기 과장과 직원들이 11·15 지진 이후 복구 및 대처사항과 지진관련 방재대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31일 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항시 지진대책국을 방문한 보성군 안전건설과 직원들은 지진 발생 이후 종합상황실 운영, 피해조사 및 복구, 건축물 안전점검·내진보강, 이재민 이주와 주거안정 추진 등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지진에 대처한 그간의 과정과 사례 등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특히 국내에 지진 대응에 대한 선례가 부족했음에도 신속하게 대처한 사례들에 주목하고 지진피해 수습, 시설물 복구와 함께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방재정책과 교육·훈련, 인프라 조성, 트라우마 치유, 도시재생, 이재민 주거안정 추진에 대한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또 지진 피해지역의 복구현장과 이재민들을 위한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를 직접 둘러보고, 수습과정의 애로사항과 향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포항형 365 선제적 지진방재 대책’에 대한 노하우를 청취했다.
보성군 안전건설과 직원은 “언론매체를 통해서만 지진에 대한 정보를 접하다가 직접 현장에서 보니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갖게 됐고, 피해 복구와 수습을 위한 시민과 공무원들의 노력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포항의 사례들을 참고하여 보성군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지진방재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난 2월부터 국 단위 지진전담부서인 ‘지진대책국’을 신설해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 등 다양한 방재정책과 체험형 교육·훈련, 이재민 트라우마 치유, 방재인프라 구축, 피해지역 도시재생, 피해주민 주거안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진 전문가 채용과 더불어 일본의 선진 지진방재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건의와 특별법 개정을 통해 지진피해 지역의 특별도시재생 가능성을 여는 한편 피해복구 지원비의 상향, 임시주거시설 운영지침 마련, 국가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치 추진 등이 정부의 ‘지진방재 개선대책’에 포함되도록 했다.
허성두 시 지진대책국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지진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간의 정보공유와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향후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공동대응 체계는 물론, 재난 대비를 위한 지자체간의 협력 네트워크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일본의 한신·아와지 대지진을 극복한 효고현청, 고베시, 미키시 등을 방문해 선진방재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으며 하반기 직원 정책연수를 추진하는 등 지진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포항시, 6월 호국보훈의 달 보훈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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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호국·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다음 달 6일 포항시 충혼탑 광장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희생하신 순국․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이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 취명에 맞춰 1분 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고 헌화 및 분향, 추념사, 헌시낭독과 현충일의 노래 순으로 거행된다.
6·25전쟁 68주년 행사를 오전 11시 유공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며, 이밖에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사랑 포항사랑 안보교육 ▲보훈가정 위문 ▲6.25전쟁 음식 체험 ▲호국사진 순회전시회 ▲국가유공자의 집 문패 달아주기 ▲참전유공자 초청 행사 ▲모범 국가유공자 표창 등 각종 보훈행사를 통해 국가유공자에게는 명예와 자긍심을 드높이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는 호국도시포항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시는 6월 한 달 동안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며, 애국심을 고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행사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항시의 현충 시설은 덕수공원 내 포항시 충혼탑,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전몰학도 충혼탑, 학도의용군 6·25전적비, 6·25전쟁 격전지 기계·안강지구 전투전적비 등이 있다.
# 포항TP, 첨단분석장비 도입 통한 화장품 제조기업 품질분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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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는 최근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재부품 산업기술개발 기반구축 사업(기능성 점토광물사업 육성)의 일환으로 화장품 원료에 대한 품질 및 안정성 시험검사를 위한 최첨단 초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Ultra High Performance Triple Quadrupole LC-MS/MS, Ab Sciex)를 도입했다.
이번에 구축한 장비인 초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는 항생물질, 독소, 살균보존제 등 다양한 유해물질의 정량분석에 활용 가능하며 시범운영을 거친 후 관내 화장품 기업에서 제조한 화장품의 유해성분 분석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포항TP는 장비와 인력 등 기존에 구축된 품질분석 인프라와 신규 첨단분석장비 구축을 통해 관내 화장품 기업들에 대한 지원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화장품 시험검사기관 인증획득을 통해 지역 유망 화장품 기업 발굴, 시제품 제작, 마케팅 지원 등 포항시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포항TP는 전망했다.
포항TP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화장품 품질분석장비를 기반으로 화장품 품질 및 안전성 분석지원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우리 지역의 화장품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매출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구축되는 BGMP시설을 통해 국제·국내법 기준에 맞는 점토원자재 개발을 통해 수입대체효과 및 국내 기술 자립화를 목표로 피부에서부터 독성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인체의 질병을 스스로 자연 치유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펠로테라피(pelotheraphy) 사업을 육성해 기존 2차산업인 광업에서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6차산업으로서 변화·확산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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