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부에 일자리-문화 중심지 들어선다
창동 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인 창동‧상계지역을 일터와 삶터가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 광역중심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를 비롯해 동북권창업센터 등 세대융합형 복합시설(2020년 준공 예정), 서울아레나(2023년 준공 예정),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크게 지하8층~지상17층 건물과 지하8층~지상45층 두 동이 연결된 형태로 구성되며 건물 외관은 수평적 형태의 건물이 아닌, 위아래로 긴 수직적 형태로 하고 사방 어디서나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도록 한 ‘오픈스페이스 월(Open space wall)’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에 들어서는 주요 시설로는 ▲창업창작레지던스 공간 700실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약 2500명 수용) ▲문화 관련 오피스 약 300개 ▲주차장 1440면 ▲문화집객시설(서점, 문화공연시설, 상업시설) 등이 있다.
특히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의 경우, ‘창업+교육+전시‧마케팅’을 복합화한 곳으로 인근에 2020년 건립 예정인 ‘동북권 창업센터’와 동북권 15개 대학의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유입돼 벤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는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밑그림과 관련해 총 2단계(제안서 공모→설계 공모)에 걸쳐 국제지명설계공모를 진행했으며, 이와 같은 내용의 설계안을 제안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대표 조주환)의 ‘전환의 플랫폼(Conversion Platform)’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시아플랜 건축사사무소는 도곡동 타워팰리스Ⅰ·Ⅲ, 여의도 파크원, 목동 트라팰리스 등 초고층 복합건물 설계 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에 윤곽을 드러낸 창업·문화산업단지는 6월 착공 예정인 ‘세대융합형 창업센터’와 함께 동북권 신경제중심지 조성을 견인해 나갈 혁신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들 거점시설을 시작으로 한 창업~인큐베이팅~상용화~소비시장이 연계된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창동·상계 일대를 문화예술산업과 스마트기술 기반 혁신성장산업의 전진기지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