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희의 칼럼]
러시아감자볶음샐러드/ 사진 제공=롯데호텔
감자 물량조절 실패는 농가와 소비자에겐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사실 업장에서는 이렇게 식품의 가격이 폭락할 때 쯤 식자재를 대량 구매해 이를 이용한 특선 요리를 내놓곤 한다. 이번에는 필자가 러시아에서 근무하던 때에 만들었던 ‘러시아식 감자 볶음 샐러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러시아식 감자 볶음 샐러드는 우리나라 가정집에서 만드는 감자 볶음과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기름의 양에서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기름을 적게 붓고 가볍게 볶아주지만, 러시아식이 되면 기름을 넉넉히 붓고 튀기듯이 볶아준다. 이렇게 볶아준 감자를 뜨겁지 않게, 한 김 식혀서 샐러드로 제공하는 것이다.
향신료나 낯선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우리 식탁에 올려도 자연스레 어우러지고, 다른 반찬들과 조화를 이룬다. 또, 러시아식으로 즐기려면 보드카 한 잔을 곁들여도 좋다.
재 료 감자 중간크기 3개, 양송이 버섯 5개, 양파 50g, 올리브유 100g, 쪽파 반 줄기, 버터 10g, 소금 후추 약간 조 리 법 1. 감자는 껍질을 벗겨 채 썰어 찬물에 담그고 2~3번 씻어 전분을 빼준다. (싹이 난 부분과 솔라닌 독소가 있는 파란 부분은 제거해 준다) 2.양파는 채 썰고, 양송이버섯은 세로로 6등분해 잘라준다. 3.쪽파는 대각선으로 썰어 둔다. 4. 예열된 팬에 올리브유를 넣고 양송이를 볶다가 버터를 넣는다. 처음부터 버터를 넣지 않는 것은 버터의 발연점이 낮아 쉽게 타기 때문이다. 잘 볶아진 양송이에 양파를 넣어 더 볶아준다. 5. 여기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넣고 감자를 볶아준다. 6. 소금, 후추로 양념하고 접시나 철판에 담는다. 쪽파는 가늘게 썰어 위에 고명으로 올려준다. |
김병희 조리기능장,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병희 롯데호텔 조리과장 / 사진= 임준선 기자 (현)롯데호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총괄책임자 (Executive Chef) (현)한국 산업인력공단 조리부분 전문위원 (현)조리기능장협회 홍보이사 (전)롯데호텔 서울 라세느 총괄책임자 (전)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 오픈 멤버 (전)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전)서정대학교 겸임교수 (전)강동대학교 겸임교수 조리외식경영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