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재단 분규 해결했듯…홍 후보, 교육으로 다시 서는 대구 만들 것”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대구대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장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홍 후보측은 지난 6일 대구대 전‧현직 총학생회장 9명이 선거사무소를 방문, 상대 후보들의 홍 후보 흠집 내기를 비난하며 홍 후보를 성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홍 후보가 8년간 대구대 총장으로 있을 때 총학생회장을 지냈기에 홍 후보가 재단 정상화 과정 등에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얼마나 헌신적으로 대학 발전을 위해 일해왔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홍덕률 후보 선거캠프 제공)
전‧현 총학생회장단은 “수십년간 이어져온 악성 재단 분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 없이 뛰어다니던 총장님의 헌신을 기억한다. 총장님이 재단 정상화 과정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사안에 대해 상대 후보들이 내용을 다 알면서도 범법자 운운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어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삭발과 교육부 상경 투쟁 등을 하며 총장님과 함께 부도덕한 구재단 측에 맞서면서 헌신과 희생의 가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총장님은 그 과정에서 구재단측 인사들로부터 터무니없는 인신공격과 고소‧고발을 당하는 등 시련과 고초를 겪으면서도 대학을 위기에서 구하고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수들의 교권도 지켜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우리가 그 증인들이다. 학생과 대학과 교육정의를 지키기 위해 십자가를 진 것을 상대 후보들은 더 이상 ‘개인 비리’인양 유권자들을 현혹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현 총학생회장단은 “구성원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정‧재계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지원과 도움을 이끌어내 악성 재단 분규를 해결, 대학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듯 홍덕률 총장님이 지역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내 반드시 교육으로 다시 서는 대구를 만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확신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동성로에서 열린 ‘2018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영정에 헌화하며 유명을 달리한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바르게 가르칠 교육감’이 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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