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7일 최웅 포항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발행한 ‘포항사랑상품권’을 비롯 지속적으로 지역경제정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정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5800억원 규모의 지방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해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 SOC사업 등 지역경제의 파급효과가 큰 분야 위주로 집중적으로 집행하는 한편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확대를 지난해보다 10% 높은 78%까지 끌어올려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23일 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올 여름휴가기간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분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여름에 열릴 포항국제불빛축제와 칠포재즈페스티벌, 전국대학생태권도대회 등 전국 규모의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중소 영세상인 보호·육성을 위해 중앙상가 야시장 개설과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확대 등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 분위기 확산과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대책 추진을 통해 경제 불안 심리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최웅 권한대행은 “파급효과가 큰 사업예산에 대한 조기 발주 및 설계 등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 등으로 신속한 재정집행에 총력을 기울여 지역경제 활력 제고 및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 폭염대비 종합대책 본격 추진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대비 T/F팀을 구성, 전 방위적인 폭염대비에 나섰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최고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폭염일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는 폭염대비T/F팀을 폭염 대책기간인 지난 달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해 종합적인 폭염대책을 추진한다.
안전관리과장을 팀장으로 10여 개 관계부서가 ▲상황관리반 ▲건강관리반 ▲시설관리반 등 3개 반을 이뤄 폭염정보 전달체계 구축, 취약계층 관리 및 지원, 폭염 취약 사업장 및 근로자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친다.
시는 신속한 폭염정보 전달을 위해 폭염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해 폭염 주의보·경보 발령시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전광판이나 마을 방송 등을 통한 행동요령 등을 전파한다.
특보 발령 시에는 학교나 농촌, 건설현장 등에 오후 2~5시까지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하도록 유도하고, 살수차를 이용해 오거리와 육거리를 중심으로 시가지 도로에 물을 뿌려 도심지 온도를 낮출 방침이다.
또 장애인,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건강관리사, 노인돌보미, 이·통장, 담당공무원 등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해 안부전화, 방문 건강체크 등 특별 관리한다. 안전 확인뿐만 아니라 폭염대비 건강관리와 행동요령 교육과 무더위쉼터 위치와 이용 안내도 함께 이뤄진다.
특히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관내 경로당 598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폭염 대책기간동안 운영한다. 모든 쉼터에는 에어컨 위생·청결상태 등 운영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며,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공무원과 경로당 행복지킴이 합동 예찰활동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건널목에 폭염대응 그늘막 설치, 농작물 및 가축 피해예방 현장기술지원단 운영 현장지도 실시, 물사용량 증가에 따른 수돗물 예비량 확보, 음식물쓰레기 위생관리 등 각 부서별로 폭염 피해예방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매년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등 폭염도 자연재난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관리가 필요해졌다”며 “관계부서와 기관 등과 핫라인을 유지해 무더위로 인한 안전사고와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와 발 빠른 대응으로 어르신 및 취약계층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노후·지진피해 공동주택 지원사업 진행 쾌조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노후 및 11·15 지진피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2018년도 공동주택 지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노후·지진피해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신청한 336곳 중 180개 단지가 착공에 들어갔으며, 이 중 94개 단지는 보수·보강을 완료해 장마철 이전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공동주택지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4회에 걸쳐 공동주택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단지를 대상으로 추가 설명회까지 실시해 모든 사업신청자들이 사업진행 방법을 청취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공동주택지원사업은 11·15 지진피해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7배 정도 증가된 336개 단지(지진피해 279단지, 노후 57단지)가 사업신청을 했으며 상하수도 보수, 옥상방수, 도로포장 등 공동주택 공용부분에 대한 보수·보강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노후·지진피해 공동주택지원사업의 진행절차가 처음 사업을 실시하는 대상자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으므로 순조로운 사업진행을 위해 사업설명회 외에도 추가로 전화문의나 개별방문을 하는 단지가 있을 경우 상세한 안내를 통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허성두 시 지진대책국장은 “장마철 이전까지 지진피해 및 노후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동주택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피해 재발을 미연에 방지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TV홈쇼핑으로 산딸기 판매지원
<포항시 제공>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산딸기 재배농가의 판로확대를 위해 최근 TV홈쇼핑을 통한 판매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7일 밝혔다.
포항시, 포항시산림조합, 관내 산딸기 재배농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진 산딸기 홈쇼핑 판매는 홈쇼핑을 통해 50분간 6000여 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포항산딸기의 안전한 온라인 유통판매망을 구축함은 물론 홈쇼핑을 통한 판매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산딸기는 다른 과일에 비해 과육이 약해 저장성이 떨어지고 특히 택배를 통한 판매가 어려우나 경북도농업기술원, 포항시와 공동으로 산딸기 신선제(에틸렌 흡수제)적정사용량을 규명해 홈쇼핑을 통한 전국택배판매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TV홈쇼핑을 통해 포항산딸기를 전국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수도권에도 포항산딸기를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유통경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역에서는 566가구에서 96㏊ 규모의 산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지역마트, 농산물도매시장 등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장기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직판 행사를 열어 저렴한 산지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 월남참전 용사들, ‘포항시 지킴이’로 나섰다
<포항시 제공>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포항시지회(회장 신준식)는 올 3월부터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일환으로 ▲그린웨이시설 환경관리 사업 ▲노노케어(이야기동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포항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인구 7만2564명 중 월남전 참전 용사는 2465명으로 집계되며, 미망인들까지 합치면 고령자인 참전가족은 도합 30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시와 지회는 이러한 고령자 전우가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 소외지역 및 계층에 대한 지원을 동시에 하는 ‘Win-Win전략’으로 해당 사업들을 마련했다.
먼저 그린웨이시설 환경관리 사업은 노인 인구를 활용해 지역 주요 보훈시설은 물론 공공이용물에 대한 점검 및 청소 등의 활동에 투입하는 사업을 말한다. 6월 현재 총 138명의 노인들이 주 2~3회씩(1일 3시간·월 30시간) 담당 구역을 정해 활동을 하고 있다.
노노케어 사업은 중풍·치매 등 노인성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 중 홀몸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건강증진활동을 돕는 사업이다. 현재 15명의 참여자가 주 2회 이상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말동무와 노인건강체조, 인지강화·회복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정연대 시 복지국장은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희생하신 월남전참전자회에서 노인일자리로 지역 사회에 공헌을 하고 있음에 무한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