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외국인학교 주최 세계적인 암 환자 기금마련 행사에 동참키로
지난해 행사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국제외국인학교(기장)가 8일 오전 9시부터 9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글로벌 생명을 위한 릴레이(Global Relay For Life)’ 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동남권원자력의학원도 행사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생명을 위한 릴레이(Relay For Life)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암환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로, 매년 4백만 명이 동참하여 6천여 회 이상 개최됐으며, 지금까지 50억 달러 이상의 기금이 모금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해 부산국제외국인학교에서 처음으로 개최했으며, 기부금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전달되어 국가 무료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연령의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에 활용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외국인학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암환자에게 응원을 전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글로벌 생명을 위한 릴레이(Global Relay For Life)’를 개최한다.
따라서 올해 행사의 수익금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뿐만 아니라, 미국 암 협회에도 기부될 예정이어서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기금은 주로 암 연구지원금으로 쓰이거나 암 투병 환우 돕기, 암 예방 및 암환자 검사 지원, 암 환우를 위한 환경 정화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글로벌 생명을 위한 릴레이(Global Relay For Life)에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를 비롯하여 김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원장 직무대행), 미국암협회 로렌 라인웨버(Lauren Lineweber) 글로벌 협력 매니저 등 400~500명이 참가하며, 지역 기관 및 단체도 동참하여 행사의 뜻을 함께 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직원 및 가족들이 릴레이에 동참할 뿐만 아니라, 안전한 행사를 위하여 구급차를 24시간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는 8일 오전 9시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조를 나눠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운동장 트랙을 뛰거나 걸으며 릴레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8일 오후 7시부터 7시 30분 사이에는 참가자들이 촛불 행렬을 이어가며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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