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후보는 또 이진락 경북도의원이 경주타임즈 A기자에게 돈을 건네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본인(이진락 의원)이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현재 이 사안에 대해 경찰이 엄중히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자신은 사실여부를 명확히 밝혀 엄중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선거가 며칠 남지않은 상황에서 자칫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기에 사법당국의 엄정하고도 조속한 처리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 도의원은 자유한국당 당원자격으로 같은 당 소속 경주시장 후보인 자신을 위해 선거사무실에 나와 자원봉사를 한 것 뿐이다. 자신은 두 사람이 만난 사실 자체를 몰랐으며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일축했다.
주낙영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후보가 지난 7일 경주 중앙시장네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다.
주 후보는 “사건의 실체는 수사 결과가 나오면 다 밝혀질 것이다. 그런데 수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마치 자신이 금권선거를 한 것으로 단정하고, 후보사퇴를 촉구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는 전형적인 선거방해 의도로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주타임즈 A기자는 선거운동기간 중 자신의 배우자와 자녀의 부동산문제를 사실과 다르게 보도해 언론중재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 제 8조 언론기관의 공정보도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강력 제재를 받은 바 있다”며, “언론중재관련기관의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 집요하게 자신을 공격하는 기사를 실어 사실 특정후보와 연계돼 활동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을 정도였다”고 피력했다.
주 후보는 “A기자는 지난달 27일 최 후보의 밴드인 ‘경주의 선택! 최양식’에 ‘무소속의 힘, 하얀 점퍼를 지켜라’라는 지지 댓글을 올려 특정후보에 대한 편향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이처럼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이 사건은 최 후보 측이 A기자와 합심해 사전에 주도면밀하게 기획·공작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주 후보는 “근거없는 억지주장을 하며 삭발투쟁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선거분위기를 혼탁하게 하는 행위는 8년간 경주시정을 이끌어온 26만 시민의 대표로서 할 도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으며, 그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선거방해 책동을 즉각 중단하고, 마지막까지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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