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후 첫 출근하는 박원순 시장에게 축하 꽃다발 전하는 시청직원들. 사진 = 서울시청
박 당선인은 13일 밤 선거 개표 중 당선을 확인하고 안국빌딩 캠프에서 당선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다시 새로운 4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이며 평화와 번영으로 거듭나는 대한민국을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함이 만든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경쟁한 모든 후보들에게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한다”면서 “헌신과 열정으로 멋진 선거운동 과정을 만들어준 캠프 자원봉사자 여러분 모두 감사드리고 원팀으로 똘똘 뭉쳐 서울 전역을 뜨겁게 달군 모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이제 하나 된 서울이다. 한 분의 삶도 놓치지 않고 살피겠고, 한 분의 이야기도 소홀히 듣지 않겠다”면서 “견해와 차이를 넘어 위대한 시민들의 위대한 도시를 만드는 데 함께 손을 잡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박 당선인은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고 문재인 정부 성공을 든든한 지방정부로 뒷받침 하겠다”면서 “공정과 정의, 평화와 민주주의가 꽃 피는 대한민국을 서울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선소감 발표 후 기자들과 같은 일문일답에서 그는 “그동안 사실 시행착오나 성찰할 대목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조차도 하나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에 기반으로 제가 늘 말씀드린 그야말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꼭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 박 당선인은 “이제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사람한테 차기 대선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긋고 “서울시장으로서의 지난 7년의 경험을 토대로 해서 정말 서울이라는 도시를 세계 어떤 도시 못지않은 글로벌 톱도시로 만들겠다. 시민의 삶의 질을 확실히 바꿔내겠다”며 말해 당분간 시정에 전념할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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