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는 지난 16일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청소년 문화유산해설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2018 경북 대표 경주청소년어울림마당’의 일환으로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높이고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실시됐다.
대회는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해 제한시간 5분 이내 경주의 문화유산 스토리를 우리말로 발표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날 초·중등 부문에서는 손혜령(경주여중3) 학생이, 고등·학교밖 부문에서는 신계영(학교 밖 청소년) 학생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중등부문 우수상에는 최다영(유림초4), 박정현(황성초4) 학생이, 고등·학교밖부문에서는 정여주(선덕여고3), 이은주(선덕여고3) 학생이 각각 공동 수상했다. 장려상은 김예빈(양북초3), 우성민(감산학교·대안학교) 학생이 수상했다.
문화유산해설 대회 이외에도 현장에서 청소년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즉석 역사퀴즈를 실시해 많은 이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전하며 풍성한 대회로 진행됐다.
이밖에 ▲재미있는 만화애니 동아리의 ‘캐릭터 우산 만들기’ ▲이조베이커리의 ‘케이크 만들기’ ▲천년지도의 ‘VR체험 및 3D펜 체험’ ▲라온의 ‘커피체험’ ▲클린頭의 ‘미용스타일링 등 각 청소년 동아리들의 체험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이승열 청소년수련관장은 “이번 청소년어울림마당을 통해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과 감성함양, 역량계발은 물론 소비지향적이고 물질적 가치에 우선한 놀이문화를 건전하고 유익한 여가문화로 바꿔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주 동궁원서 멸종위기종 ’고리도롱뇽‘ 발견
경주 동궁원은 지난 4월 말 동궁원 내 일부 습지에서 도롱뇽의 알을 발견하고 성체가 살고 있는 것을 확인,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고리도롱뇽‘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남 고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고리도롱뇽(학명 Hynobius yangi)‘은 한국도롱뇽, 제주도롱뇽, 꼬리치레도롱뇽, 네발가락도롱뇽과 함께 국내에 분포하는 도롱뇽과이다.
특히 고리도롱뇽은 전 세계에서 한반도에만 국한돼 분포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종이다.
최근 급격한 개발로 인해 서식처를 잃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고리도롱뇽은 양비둘기, 물방개와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Ⅱ)로 지정된 그 자체만으로도 생물학적 가치가 있는 매우 귀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동궁원은 이번에 발견된 멸종위기종 고리도롱뇽의 보호를 위해 현재 고리도롱뇽이 서식하고 있는 장소를 일정기간 동안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으로 지속적 관리를 통한 대체서식지와 안정적 환경을 마련한 후 환경보존 생태학습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영로 동궁원장은 “궁궐 내 연못을 파고 산을 만들고 화초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는 옛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 동궁원 내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모든 동·식물 생태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 옥외광고인 불법광고물 추방 결의
경주시는 지난 16일 서라벌대학교에서 경북옥외광고인들의 화합과 옥외광고산업 진흥을 위한 ’제21회 경북옥외광고인 한마음다짐대회 및 불법광고물 추방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는 불법 옥외광고물의 추방으로 경북 도심거리의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에 대한 범국민적 캠페인에 동참하고,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리환경을 조성하는데 의미를 두고자 매년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와 (사)경북옥외광고협회가 주최하고 경북옥외광고협회 경주시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마음체육대회와 함께 불법광고물 추방결의대회, 화합행사, 유공자 포상 및 다채로운 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용수 한국옥외광고협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임종복 경북옥외광고협회장, 경북 20개 시·군지부 광고인 가족 등 600여명이 행사에 참가해 체육대회 및 시군별 추방결의 릴레이도 진행됐다.
김성수 도시개발국장은 “이번 행사가 문화관광 중심지 경북의 아름다운 가로환경 관리에 더욱 증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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