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실·국장 간부공무원과 정책현안 점검회의 가져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도지사 당선인의 성공이 아니라 도민과 경북 전체의 성공으로 나아가도록 열린 마음을 가지고 새롭게 나아가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19일 “별도의 인수위원회는 꾸리지 않겠다. 대신 당면한 주요 현안에 대해 주제에 맞게 단독으로 간략히 업무보고 받은 후 바로 현장에 나가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당선인은 취임준비 사무실(경북개발공사)에서 선거 참모들과 경북도 윤종진 행정부지사 등 실국장급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정책현안 점검회의를 통한 첫 상견례를 가진 자리에서 “과거 부지사로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도정에 대한 준비는 충분하다. 그리고 자신이 권위적으로 행정을 점령하는듯한 구태를 탈피하고자 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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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
이 당선인은 회의에서 “국비확보와 민생경제에 당장 해결해야 할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바로 현장에 나가 도민의 목소리를 듣겠다. 선거기간 동안 민생 현장 곳곳을 다녀보니 알고 있던 것 보다 더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여실히 체감했다. 민생경제에 당장 해결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북은 항상 역사의 중심에 있어왔다. 경북의 4대 정신(화랑·선비·호국·새마을 정신)이 그러해왔듯, 우리가 국가위기를 해결하겠다는 주인의식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고령화를 모든 주체가 서로 돕는 ‘이웃사촌 복지’를 통해 경북이 선도적으로 극복해 보자”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일자리 문제로 이어진 논의에서도 “결국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일자리 문제와 맞닿아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 창출이므로 모든 행정역량의 초점을 일자리 창출에 맞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지방소멸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 ‘사라지는 지역’이 아니라 ‘살아나는 지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의료와 교육 분야 등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당선인은 “보수, 진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민생을 중심으로 공직자들이 더욱더 분발해야 한다. 도지사 당선인의 성공이 아니라 도민과 경북 전체의 성공으로 나아가도록 열린 마음을 가지고 새롭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요정책현안 점검회의는 2019년도 국비예산 확보, 지역일자리 현황과 대책,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대책, 산업단지 미분양 대책, 신규원전 백지화에 따른 지역발전 대책, 저출산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대응 등 11개 정책현안과제에 대한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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