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시범 선정한 전기버스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시가 대기질 향상을 위해 2018년 시범 도입할 전기 시내버스 차종으로 현대자동차의 일렉시티와 BYD의 eBUS-12를 각각 1대씩 선정하고 전기 이륜차 구입비를 지원한다.
대전시는 이 두 개 차종을 최종 선정해 311번(현대)과 급행1번(BYD) 노선에 투입, 오는 10월부터 시범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 전기버스 도입 희망업체 조사를 시작으로 2~3월에는 전기 시내버스를 도입 운행 중인 지자체를 방문해 실제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4월에는 시범사업자와 노선을 선정했다.
현 제작사별로 주장하는 주행거리 검증을 위해 지난 4월 전기버스 품평회 및 주행테스트를 거친 후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차고지 여건과 노선을 고려한 복수의 적합차종을 선정해 해당 시내버스 업체에 통보했다.
시는 전기버스가 겨울에 취약한 점을 감안 2018년 10월부터 2019년 2월까지 5개월 동안의 운행결과를 분석해 내년 확대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시는 미세먼지 줄이기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8년 전기이륜차 보급 사업을 공모한다.
올해 전기 이륜차는 모두 400대가 보급될 예정이며, 이륜차의 종류도 지난해 6종에서 올해 11종으로 대폭 확대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총사업비는 10억원(국비 5억원, 시비 5억원)으로 전기이륜차 구매 시 보조금은 경형 230만원, 소형 250만원, 중대형 삼륜차 350만원 등 차종에 따라 차등지원된다. 경형과 소형 전기이륜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이륜차 폐차 시 2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조원관 시기후대기과장은 “전기이륜차는 소음과 배출가스가 없어 미세먼지 등 대기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높은 친환경 차량”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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