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는 지난 4월 준공된 경주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의 토착화와 지역산업 기여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양성자가속기센터 지역산업 기여방안 총괄 기초용’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강철구 부시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보고회에는 미래사업추진단장을 포함한 5개 실무부서장, 경주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장, 미래발전자문위원을 비롯해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원자력·에너지공학과 김유석 교수 외 박사 2명 등 전문가가 참여해 양성자가속기센터를 활용한 미래 사업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요내용으로는 경주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현황 설명과 함께 ▲산업체 이용자 프로그램을 통한 센터활용 ▲국내시설 이용지원 ▲중성자 이미징을 활용한 산업적 이용 ▲가속기 기반 BNCT(붕소 중성자 포획 치료법)를 통한 의료시설 활용 등 5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이번 용역결과는 해당부서에 통보돼 앞으로 관련사업 추진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철구 부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산업 기여방안이라는 과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토론으로 지역 산업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는 2002년 정부의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을 시작으로, 2005년 방폐장 유치에 따른 정부 3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입자가속기 이용 연구개발 플랫폼 기관을 비전으로 양성자와 이온 빔을 이용한 미래 원천기술 개발과 빔 기반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경주 도심 고분 속 무비콘서트 ‘인사이트 영화기행’
천년고도 문화예술의 도시 경주에서 오는 30일 봉황대를 배경으로 도심경제 활성화와 국제 문화교류를 위한 이색 무비콘서트 ‘인사이트 영화기행’이 열린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하고 경주시가 후원하는 도심속 영화 콘서트 ‘인사이트 영화기행, 경주편’은 해외 다양한 국가와 장르의 영화 감상과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무비 토크쇼를 통해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지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확대하고자 마련된다.
특히 인문학과 Site(장소, 문화), Sight(통찰)가 합쳐진 인사이트 영화기행은 ‘다양한 세상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봉황대 뮤직스퀘어 특설무대에서 이색적인 고분 영화콘서트가 될 이번 경주편은 김주우 S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야외 영화상영, 음악공연, 문화토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프리마켓 봉황장터의 성공과 봉황대 뮤직스퀘어의 개막으로 봉황대를 비롯해 봉황로 문화의 거리 일대가 도심속 힐링 테마공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통해 도심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관계자는 “그동안 수도권에서만 진행해 온 프로그램을 경주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대표 관광지인 천년고도 경주에서 진행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주시설관리공단, 동궁과 월지 야간 연장 운영
잔잔한 여름 바람을 맞으며 옛 경주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동궁과 월지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연장된다.
경주시설관리공단은 다음달 1일부터 8월31일까지 동궁과 월지의 개장시간을 오후 10시30분까지 연장하고 매표와 입장 마감시간은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야간 개장시간 연장은 여름휴가철에 경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도심의 소음과 불빛이 사라진 천년 전 경주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기회를 제공한다.
공단은 아름다운 경주의 야경을 보여주고 머무르고 싶은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강수 이사장은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였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활기 넘치는 경주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공단이 운영하는 시설에 대한 이용객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열린 공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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