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 봉사로 첫 날 일정 채우기로
[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염태영 수원시장, 민생현장 행보로 민선7기 시작
수원시 최초로 3선 연임에 성공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취임식을 간소화하고 민생현장 행보로 민선7기를 시작한다.
염 시장의 공식 취임식은 열리지 않는다. 수원시는 다음달 2일 오전 열리는 ‘7월의 만남’(시 월례조회)에서 염 시장이 민선7기 시정 운영방향을 밝히며 취임선서를 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갈음하기로 했다.
염 시장의 민선7기 첫 날 일정은 ‘시민과 더 가까이’라는 상징성을 담은 민생현장 행보로 채워진다.
염 시장은 2일 새벽 환경관리원들과 함께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올라 재활용품 분리 배출 실태를 점검한다. 월례조회 이후에는 장안구 만석공원에 마련된 저소득층 어르신 무료 급식소에서 배식 봉사를 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더 큰 수원’을 이뤄내겠다는 염태영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 수원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테마전
수원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28일부터 8월 19일까지 테마전 ‘시민과 함께한 수원박물관 10년’을 연다.
테마전에서는 2008년 개관 후 수원박물관이 진행한 전시, 교육, 수원학 연구, 문화재 발굴 등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볼 수 있다. 수원사람들과 함께 시작한 수원박물관의 성장과정과 교육·체험 행사 등에 참여한 시민들이 즐거워했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로 구성됐다.
수원박물관은 ‘역사문화도시 수원’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와 교육 등을 운영해왔다. 사운 이종학, 근당 양택동 등 126명의 유물기증자는 수원박물관 개관에 큰 역할을 했다.
이번 테마전에는 ▲수원시민들과 함께 시작하다 ▲수원을 기록으로 남기다 ▲수원시민들과 즐거움을 나누다 ▲박물관 사람들이라는 4가지 소주제가 있다.
‘수원시민들과 함께 시작하다’에서는 박물관 건립과정과 유물기증자들의 소소한 유물을 볼 수 있고, ‘수원을 기록으로 남기다’는 수원학 연구조사와 문화재 발굴사업 등의 경과와 결과를 보여준다. 경기도문화재로 지정된 ‘창성사지’ 발굴사업 내용과 출토유물이 최초로 공개 전시된다.
‘수원시민들과 즐거움을 나누다’에서는 어린이와 함께했던 교육체험 모습, 성인교육 등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고, 관련 영상을 상영한다. 스탬프, 프로타주(frottage), 서예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효원의 도시 수원’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영상도 상영한다.
‘박물관 사람들’은 10년 동안 시민과 함께하며 박물관을 운영했던 박물관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새로운 10년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많은 수원시민이 10주년 기념 테마전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원시 선경도서관, 강연·답사 함께하는 ‘수원학 아카데미’ 운영
수원시 선경도서관은 7월 한 달간 6차례에 걸쳐 강연과 현장 체험으로 수원의 역사적·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수원학 아카데미’ 강좌를 연다.
수원과 수원화성에 정통한 대학교수, 역사문화 전문기자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정조대왕과 정약용, 방화수류정, 화령전 등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7월 4일에는 TV조선에서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진행하는 박종인 역사문화 전문기자가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을 주제로 강연한다.
7월 10일에는 고려대학교 신창호 교수가 ‘정조 책문, 새로운 국가를 묻다’를 주제로, 소통을 중시했던 정조가 당대 신하·유생들과 국가의 정책과 나아갈 바에 대해 나누었던 대화와 연구 기록들을 소개한다.
7월 17일과 24일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지낸 건축문화재 전문가 김동욱 경기대학교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수원화성의 동북각루이자 조선시대 정자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는 방화수류정, 정조의 어진을 모신 화령전에 관한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27일(밤의 지동마을을 보다, 유순혜 한신대 교수)과 31일(밤의 수원화성을 보다, 염상균 경기문화연구원장) 프로그램은 달빛 아래 수원을 걸으며 체험하는 야간 현장 답사다.
강연은 오전 10시 선경도서관 강당·강의실에서, 현장 답사는 오후 6시에 지동창룡마을창작센터와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각각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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